美 부채협상 잠정 타결에 훈풍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인상안이 잠정 타결되면서 국내외 주식 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인공지능(AI) 테마에 올라탄 반도체가 주목받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부채한도 상향 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채한도 협상 타결로 '안도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며 "투자심리 개선에 따른 자금 유입으로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이 사라지면서 증시도 부담을 덜게 됐다는 설명이다.
AI 수혜가 기대되는 반도체 업종이 상승장을 주도할 것으로 시장에선 전망했다. 뉴욕 증시에선 반도체 설계 기업인 마벨테크놀로지가 AI 부문을 향후 핵심 동력으로 꼽자 지난 26일 주가가 32.42% 급등하기도 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을 보면 우호적인 소식이 전해지더라도 시장 전반보다 업종에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며 "반도체와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는 반면, 다른 업종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주요국 반도체 업종 주가가 동조화되고 있다"며 "다른 업종은 소외되며 온도차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일경제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공동 개발한 AI 기반 주식 위험 관리 지표 '붐&쇼크지수'도 미국과 한국 증시의 위험도가 전주 대비 완화될 것이라는 예측에 힘을 더하고 있다. 서학개미용 미국판은 지난주 0에서 이번주도 변함없이 0으로 예상했고 동학개미용 국내판은 3에서 1로 위험도를 낮췄다. 붐&쇼크지수가 0~10이면 '현금 비중 축소', 11~50은 '중립', 51~100은 '현금 비중 확대'를 뜻한다.
[강민우 기자 /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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