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뮤직 2000억 투자 유치

조윤희 기자(choyh@mk.co.kr) 2023. 5. 28. 16: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랙시스캐피탈, 국내 1위 음원IP社 배팅
국내외 유망 음원 IP 추가 확보 나설 것
비욘드뮤직/출처=비욘드뮤직 공식 홈페이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가 국내 최대 음원 지식재산권(IP) 전문 투자사 비욘드뮤직에 2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완료했다. 비욘드뮤직은 아델과 존 레전드, 셀린 디온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음원 IP를 보유한 전문 자산 운용사로 이번 추가 투자금을 기반으로 유망 음원 IP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비욘드뮤직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중견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이하 프랙시스)은 비욘드뮤직이 발행하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구주를 인수하는 형태로 이달 약 2000억원의 투자를 마쳤다. 이번 투자로 비욘드뮤직의 누적 운용자산(AUM)은 약 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프랙시스가 확보한 구주는 초기 스타트업 전문 벤처캐피탈(VC) 베이스인베스트먼트의 보유 지분 등으로 알려졌다. 비욘드뮤직은 지난 16일 지배회사인 특수목적회사(SPC) 비욘드뮤직컴퍼니와 합병을 단행했는데 지배구조를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프랙시스는 신주를 인수해 자금을 수혈하는 한편 기존 투자사들의 지분 일부도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비욘드뮤직은 지난 2021년 말 프랙시스로부터 약 1000억원을 유치한 이후 김현식과 전인권, 이승철, 신해철, 박효신, 성시경, 아이유 등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들의 유명 음원 IP 2만7000건을 구축하며 국내 최대 음원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존 레전드와 두아 리파, 원퍼블릭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IP를 다수 매입하며 해외 IP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음원 스트리밍 등 저작권 자산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기반으로 현금을 창출하는 비욘드뮤직은 최근 보유 음원 IP의 가치 제고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라붐의 ‘상상더하기’는 SNS에서 숨은 명곡으로 화제가 되면서 차트 역주행에 성공했고, 아이유(IU)&하이포(HIGH4)의 ‘봄 사랑 벚꽃 말고’와 같은 시즌성 음원들도 매해 벚꽃 시즌마다 재주목 받고 있다.

음원 업계의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는 비욘드뮤직이 음원 IP 보유자들의 자금 유동화를 위한 투자 파트너로서 높은 신뢰를 받았다는 점을 시장에 각인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