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괌 국제공항 29일 운영 재개···대한항공 오후 5시 도착”

박광연 기자 입력 2023. 5. 28. 16:55 수정 2023. 5. 28. 17:3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상업위성업체 맥사(MAXAR)가 지난 26일(현지시간) 공개한 미국령 괌 데데도 지역에 위치한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원격지상터미널 위성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슈퍼 태풍 ‘마와르’로 폐쇄된 미국령 괌 국제공항이 오는 29일(현지시간) 운영이 재개된다. 이에 따라 한국인 여행객들은 항공기를 타고 빠르면 29일 밤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는 28일 “29일 오후 3시(현지시각 기준) 괌 현지 국제공항 운영이 재개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우리 국적기(대한항공)가 29일 오후 5시 괌에 도착해 오후 7시에 인천으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30일 재개를 목표로 공항 복구 작업을 진행하던 괌 항공당국이 재개 시점을 하루 앞당긴 것이다. 정부는 공항 재개가 지연될 경우 군 수송기 투입 방안을 검토해왔다.

한국인 여행객들은 오는 29일부터 괌에 취항하는 항공기를 타고 순차적으로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한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등 4개 항공사가 괌과 인천을 오가는 항공편을 하루 6편 운항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국토교통부 등에 (항공편) 증편이나 좀 더 큰 사이즈(크기)의 비행기가 가서 최대한 많은 분들이 철수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괌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 여행객들을 돕기 위한 정부 신속대응팀은 괌으로 향하는 첫 항공기를 타고 출발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신속대응팀은 공항에 안내데스크를 설치하고 우리 여행객을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며 “공항이 굉장히 혼잡할 수 있어 도움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속대응팀은 외교부 해외안전지킴이센터장을 포함해 총 4명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괌 현지에 있는 한국인 소아과 의사 1명을 섭외해 여행객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여행객들 중)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위독한 분은 전혀 없다”며 “(체류가) 장기화되면 약이 떨어진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좀 있다”고 말했다.

괌 국제공항은 태풍 마와르 영향으로 지난 22일 폐쇄됐다. 이에 따라 한국인 여행객 3400여명이 귀국하지 못하고 현지에 머물고 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