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장마 길다" 우려에 레인부츠·코트 판매 30배↑
다양해진 색상·디자인도 영향
올여름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것이라는 예상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긴 장마를 대비하기 위해 미리부터 레인부츠·레인코트 등을 챙기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일부 패션 플랫폼에서는 판매액이 평년 대비 30배가 넘게 올랐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올여름 강수량을 두고 '장마 괴담'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극단적인 내용의 설이 돌고 있다. "올여름은 5일 빼고 계속 비가 온다더라" "역대급 장마가 예상된다" "이번 여름은 맑은 날이 며칠 안 된다고 한다"와 같은 내용의 글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온라인에 떠도는 '장마 괴담'의 근거는 슈퍼 엘니뇨 현상의 복귀다. 엘니뇨가 발달하면 그것에서 기인한 대기순환 현상에 따라 강수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사실상 '장마 괴담'이 실현될지는 지켜봐야겠으나 이미 발 빠른 소비자는 관련 용품을 벌써부터 사들이며 장마와 폭우에 대비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되는 7월에 임박해 구매하려고 하면 원하는 물건이 품절되거나 배송만 늦어지니 미리미리 사두려는 것.
덕분에 무신사에서는 올해 5월 1~24일 레인부츠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배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지그재그에서는 레인부츠 거래액이 32배, 레인코트는 무려 39배나 늘었다.
더불어 우산도 거래액이 5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27일과 28일에 비가 많이 내리면서 대부분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는 레인부츠·레인코트가 검색 및 인기 판매 제품 상위권에 올랐다.
판매가 급증하자 각 플랫폼도 빠르게 여름 상품 기획전을 시작했다. 무신사는 '무신사 기상청 호우주의보'라는 제목의 기획전을, 29CM는 '비 오는 날을 대비해요'라는 제목의 기획전을 진행하며 장마 대비 아이템을 추천하고 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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