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을 뒤바꾸는 신기술에 주목 … 無에서 有 창조할 것"

남기현 기자(hyun@mk.co.kr) 2023. 5. 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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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역 네게브사막 영향
급수·발전 부문 혁신에 집중
주민 아이디어에 투자 매칭도

―관심 있게 보고 있는 미래 산업이 있다면.

▷데저트 테크놀로지(사막 기술)다. 그리고 푸드테크도 앞으로 세계적으로 유망한 산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사막과 음식이 어떻게 연결되나.

▷이스라엘 남부에 네게브사막이 있다. 네게브 사람들은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 기술에 많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다. 대표적인 예가 급수관개시설이다. 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공기에서 물을 만들고, 그것으로 물 부족을 해결한다. 물뿐만이 아니라 사막은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전기도 스스로 만들어 써야 한다. 어떻게 보면 데저트 테크놀로지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행위로 볼 수 있다. 또한 사막에서 어떻게 집을 만들고, 그 안에서 식사를 해결할 것인지, 따라서 사막 기술은 푸드테크와 연결될 수밖에 없다. 자원의 한계와 환경을 고려한 푸드테크도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

―사막을 혁신 거주지역으로 만든다는 구상인가.

▷맞는다. 사람들이 사막에서 행복하고 편리하게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부는 사람들이 사막에서 살 수 있도록 장려하고, 사막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런 좋은 아이디어가 생기면 곧바로 펀드를 매칭시켜 투자 지원을 할 것이다.

―미래 산업에서도 한국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

▷그렇다. 메디컬과 헬스도 매우 유망한 미래 산업인데 한국은 이 분야에서 뛰어난 인재가 많다. 양국 기업 간 교류·협력 확대를 적극 지원할 것이다.

이스라엘 역시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분야에서 성공한 사례가 많다. 예를 들어 브레인스웨이는 신체에 상처를 내지 않는 비침습 방식으로 우울증 등을 치료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됐으며, 최근 전기로 뇌신경을 자극하는 치료 장비(Deep TMS H7 코일)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예루살렘에 있는 히브리대학은 보건·생명과학 분야 연구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다. 인재 양성의 요람이다. 이 학교는 또한 컴퓨터과학과 수학이 굉장히 강한 대학이기 때문에 이 대학 출신의 기업가와 과학자들이 스타트업을 만들어 유니콘으로 성장했다.

[텔아비브 남기현 벤처과학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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