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루키' 우승… 방신실 "챔피언 조 두 번 실패, 값진 교훈 됐다"

원주=한종훈 기자 2023. 5. 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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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조에서 두 번의 실패가 교훈이 됐어요" KLPGA 투어 '루키' 방신실이 챔피언 조에서 세 번째 도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방신실은 28일 강원 원주시 성문안CC에서 열린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

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방신실은 지난달 KLPGA 챔피언십과 2주 전 NH 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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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 정상에 오른 방신실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KLPGA
"챔피언 조에서 두 번의 실패가 교훈이 됐어요" KLPGA 투어 '루키' 방신실이 챔피언 조에서 세 번째 도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방신실은 28일 강원 원주시 성문안CC에서 열린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방신실은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방신실은 지난달 KLPGA 챔피언십과 2주 전 NH 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을 했다. 그러나 각각 4위와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특히 NH 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선두를 달리다가 16번 홀에서 티 샷 실수로 순위가 밀렸다. 그러나 이날은앞선 두 번의 아픔을 씻어내고 마침내 환한 미소를 지었다.

경기 후 방신실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너무 기쁘고 꿈만 같다"면서 "두 번의 챔피언 조에서 경기는 부담이 컸었다. 하지만 그때 교훈도 많이 얻었다. 그 교훈을 토대로 오늘은 편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방신실은 "오늘은 공격적보다는 안전하게 페어웨이를 지키는 전략을 택했다"면서 "비 때문에 코스가 젖어 있다 보니 거리가 덜 나갔지만 그린이 공을 잘 받아줘서 아이언샷 공략은 더 편했다"고 설명했다.

파5 16번 홀에서 버디는 우승의 결정타가 됐다. 방신실은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반면 공동 2위 김희지와 김민선은 보기를 적어냈다. 방신실은 "투온을 노렸는데 살짝 감겨 그린 근처에 떨어졌다"면서 "러닝 어프로치가 홀 가까이 붙어 버디를 한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주장이었던 방신실은 지난해 KLPGA 투어 시드 순위전에 나섰으나 40위에 그쳤다. 올시즌 출전할 수 있는 대회 수가 10개 남짓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올해 남은 대회와 2025시즌까지 KLPGA 투어 시드를 따냈다.

방신실은 "친구와 언니들이 다 정규투어에 올라갔는데 나는 그러지 못해 마음고생이 컸다"고 털어놓으면서 "2025년까지 정규 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것이 가장 기쁘다"며 웃었다.

평균 비거리 259.6야드에 달하는 장타 비결도 밝혔다. 방신실은 "태국 동계 훈련에서 2개월 반 동안 스피드 훈련을 아침, 점심, 저녁으로 1시간 반씩 했다"면서 "그 덕에 비거리가 20야드 정도 늘었다. 빈 스윙 도구를 세게 휘두르며 스윙 스피드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자신과 같이 국가대표 주장 출신으로 여자 세계랭킹 1위까지 올라선 고진영이 '롤모델'이라는 방신실은 "실력만 되면 LPGA 투어에 진출하고 싶고, 세계랭킹 1위가 되는 것도 목표다"면서 "올해는 정규 투어 시드 획득이 목표였는데 빨리 이뤄냈다"며 기뻐했다.

방신실은 "꾸준하게 10위 안에 들고 싶다. 신인왕 욕심은 내려놓고 대회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도 밝혔다. 그러면서 우승하고 싶은 대회로 자신의 메인 후원사가 주최하는 'KB 금융 챔피언십'을 꼽았다.

원주=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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