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타 뒤집은 김동민, 데뷔 4년 만에 KPGA 첫 승 "우승, 꿈에도 몰랐다"(종합)

이재상 기자 2023. 5. 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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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타 차를 뒤집은 김동민(25·NH농협은행)이 데뷔 4년 만에 감격적인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적어낸 김동민은 공동 2위인 이정환(32·속초아이), 이승택(28·이상 6언더파 282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날 김민규(22·CJ)에 5타차 뒤진 10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동민은 전반 9번홀까지 버디 4개를 몰아치며 우승 경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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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홀 이글로 짜릿한 우승 차지
김동민이 28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이천GC에서 열린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18번홀 이글 퍼팅 성공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KPGA 제공) 2023.5.28/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5타 차를 뒤집은 김동민(25·NH농협은행)이 데뷔 4년 만에 감격적인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

김동민은 28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적어낸 김동민은 공동 2위인 이정환(32·속초아이), 이승택(28·이상 6언더파 282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20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그는 투어 66번째 대회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동민은 우승 상금으로 1억4000만원을 받았다. 그는 제네시스 포인트 1위(2351.8점), 상금 2위(2억3800만7000원)에 등극했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였던 김동민은 정작 프로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골프존 도레이 오픈 준우승을 차지하며 주목 받은 그는 올해 들어 일취월장했다. 지난달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4위와 골프존 오픈 준우승을 통해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이날 김민규(22·CJ)에 5타차 뒤진 10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동민은 전반 9번홀까지 버디 4개를 몰아치며 우승 경쟁을 펼쳤다.

10번홀(파4) 보기 이후 15번홀(파5) 버디로 만회한 그는 17번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잃으며 주춤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극적인 이글을 낚으며 포효했다.

302야드 티샷을 페어웨이에 올린 뒤 236야드를 남기고 그린을 공략한 그는 세컨드샷을 홀 5m 옆으로 붙였다. 이어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환하게 웃었다.

1타 차 선두로 올라선 김동민은 그를 추격하던 신상훈(25·BC카드)이 1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쓰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신상훈은 이날 1타를 잃고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김동민이 28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이천GC에서 열린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PGA 제공) 2023.5.28/뉴스1

김동민은 경기 후 "3라운드를 마치고 우승할 줄 꿈에도 몰랐다"며 "전반 홀 마치고 선두와 차이가 많지 않은 것을 보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더니 우승이 따라와서 너무 행복하다. 우승까지 너무 긴장이 됐는데 그것마저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18번홀 결정적인 이글을 돌아본 그는 "17번홀에서 공동 선두인 것을 알았고 마지막 홀에서 최소한 버디를 해야 연장전 또는 우승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컨드샷을 2번 아이언으로 칠지 3번 우드로 칠지 고민하다 우드를 선택했는데 핀 가까이에 안착해 이글에 성공할 수 있었다. 마지막 퍼트는 이글을 노리고 쳤다"고 환하게 웃었다.

지난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달라진 그는 드라이버샷에 대한 자신감을 비결로 꼽았다. 김동민은 "드라이버샷이 우측으로 가는 OB가 많아 혼자서 드라이버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현재 작년 상반기보다 티샷이 많이 좋아져 자신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목표했던 우승을 했으니 이제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올라 대상을 수상하고 싶다. 이를 통해 콘페리투어 Q스쿨 파이널 스테이지에 참가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김민규는 이날 트리플 보기 1개를 포함해 보기 4개, 버디 3개로 무려 4타를 잃었다. 김민규는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6위로 밀렸다.

김동민이 28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이천GC에서 열린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PGA 제공) 2023.5.28/뉴스1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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