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리그] 코로나19 무서워 떠난 전 KT 더햄, 일본 파이널 MVP 수상···류큐 첫 우승

조영두 입력 2023. 5. 28. 15:56 수정 2023. 5. 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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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KT 더햄이 류큐의 우승을 이끌며 B.리그 파이널 MVP를 수상했다.

류큐 골든 킹스는 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B.리그 2022-2023시즌 파이널 2차전 치바 제츠와의 경기에서 88-73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B.리그 파이널 준우승팀 자격으로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챔피언스 위크에 출전했던 류큐는 다음 시즌 또 한번 EASL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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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전 KT 더햄이 류큐의 우승을 이끌며 B.리그 파이널 MVP를 수상했다.

류큐 골든 킹스는 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B.리그 2022-2023시즌 파이널 2차전 치바 제츠와의 경기에서 88-73으로 승리했다.

코 플리핀(21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과 잭 쿨리(19점 15리바운드)가 활약하며 승리에 앞장섰고, 앨런 더햄(13점 7리바운드)은 파이널 MVP에 선정됐다.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류큐는 B.리그가 창단한 2016-2017시즌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MVP를 수상한 더햄은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지난 2019-2020시즌 중반 알 쏜튼의 대체 외국선수로 부산 KT(현 수원 KT)에 합류했다. 신장 195cm로 크진 않지만 강력한 힘을 앞세운 골밑 플레이가 강점이다. 또한 동료들을 살려줄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 받았다.

더햄은 KBL 입성 후 3번째 경기였던 2020년 1월 29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19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KT는 더햄 합류 후 6승 2패를 기록, 상승세를 탔다.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해당 시즌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리그가 갑작스럽게 중단됐다. 코로나19에 공포를 느낀 더햄은 팀 동료 바이런 멀린스와 함께 계약 해지를 요구하며 자진 퇴출 형식으로 한국을 떠났다. 그의 KBL 기록은 8경기 평균 23분 출전 11.3점 8.6리바운드 3.1어시스트였다.

이후 일본으로 향한 더햄은 2020-2021시즌 니가타 알비렉스 BB 소속으로 뛰었다. 2021-2022시즌부터는 B.리그 명문 팀인 류큐에서 활약했다. 지난 시즌 류큐의 파이널 준우승에 힘을 보탰던 그는 올 시즌에도 정규리그 59경기에서 평균 27분 21초 동안 15.6점 7.7리바운드 3.6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치바와의 파이널에서 더햄은 존재감은 더욱 두드러졌다. 27일 펼쳐진 1차전에서 26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완벽하게 지배했다. 4쿼터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난 쿨리의 공백을 채웠고, 승부처에서 연이어 결정적인 득점을 올렸다. 2차전에서도 13점 7리바운드로 제 몫을 하며 당당히 파이널 MVP를 수상했다.

지난 시즌 B.리그 파이널 준우승팀 자격으로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챔피언스 위크에 출전했던 류큐는 다음 시즌 또 한번 EASL에 나선다. 만약 안양 KGC 또는 서울 SK와 한 조에 편성된다면 더햄은 KBL 팀을 적으로 만나게 된다. 

# 사진_점프볼 DB, 류큐 공식 소셜미디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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