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마다 비, 손해가 얼마야...어린이날 특수 날린 '전국구 돌풍' 롯데는 남 좋은 일만…

정현석 2023. 5. 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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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 붙은 프로야구 흥행세.

수도권 중심으로 27일부터 이어진 비로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SSG 랜더스전이 이틀 연속 우천 취소됐다.

키움에 이틀 연속 매진을 선사한 롯데는 1년 중 최대 흥행이 보장된 지난 5일~7일 어린이날 황금연휴 때 막심한 손해를 봤다.

아쉬웠던 5월 첫 황금연휴를 홈에서 날려버린 롯데가 두번째 황금연휴에서는 엄청난 전국구 관중 동원력으로 원정팀 키움에 좋은 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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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전날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취소다. 이틀째 내린 비로 그라운드가 젖어 있어 경기 진행이 불가능한 상태를 감안해 KBO는 오전 11시 15분 우천취소를 결정했다. 잠실=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5.28/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다시 불 붙은 프로야구 흥행세. 비가 심술이다.

장마철도 아닌데 황금 연휴마다 비가 길게 이어지며 흥행을 방해하고 있다. 수도권 중심으로 27일부터 이어진 비로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SSG 랜더스전이 이틀 연속 우천 취소됐다.

28일에는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전까지 우천 취소됐다.

마케팅 팀들은 울상이다. 석가탄신일 사흘 연휴 속에 토요일과 일요일 많은 관중 입장이 예정돼 있었다.

특히 이틀 연속 비 폭탄을 맞은 잠실야구장은 2,4위 간 빅매치라 아쉬움이 더 컸다. 경기가 열린 다른 구장들도 비가 올듯 말듯한 흐린 날씨 속에 관중 손해를 봐야 했다.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 키움의 경기. 7회초 롯데가 6점을 뽑아내자 3루쪽 관중석을 가득 메운 롯데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5.27/

이런 와중에 유일하게 돔구장을 홈으로 쓰는 키움 히어로즈는 빙긋 웃었다.

황금연휴 동안 '전국구 돌풍' 롯데 자이언츠 방문으로 흥행 대박에 성공했다.

금요일이었던 26일 1만1692명의 관중이 입장해 좌석을 거의 다 메웠다. 황금연휴의 시작인 27일부터 매진 행진이 시작됐다. 오후 2시 경기로 열린 27일 고척 스카이돔은 20분 전인 오후 1시 40분에 1만 6000석 전석이 매진됐다. 역시 오후 2시 경기로 열린 28일 고척 스카이돔 역시 15분 전인 오후 1시 45분에 1만 6000석 전석이 매진됐다.

올 시즌 개막전인 지난달 1일 한화전, 어린이날인 5일 SSG전에 이은 고척구장 시즌 4번째 매진. 주말 3연전 동안 총 4만3692명의 관중이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 입장 수입은 홈팀이 72%, 원정팀이 28%로 나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28일 경기 전 "어제는 사직구장 같은 느낌이었다"며 "야구팬들이 현장에 많이 와주시니까 정말 좋다. 선수들도 힘이 나고, 집중도 더 잘할 수 있다. 경기력이 더 좋아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롯데발 만원관중에 놀라움을 표했다.

어린이날 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7일 비 내리는 사직구장 그라운드. 부산=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키움에 이틀 연속 매진을 선사한 롯데는 1년 중 최대 흥행이 보장된 지난 5일~7일 어린이날 황금연휴 때 막심한 손해를 봤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사직 홈 3연전이 장마 처럼 길게 내린 비로 모두 취소됐다. 동심을 파괴한 심술 궂은 빗줄기였다.

롯데가 11년 만에 단독 1위로 치고 나간 시점. 3연전 모두 매진이 가능했던 상황이었다.

3경기 모두 2만2990석이 모두 매진됐다면 경기당 3억7000만원 매출이 발생한다. 총 11억1000만원을 손해본 셈.

아쉬웠던 5월 첫 황금연휴를 홈에서 날려버린 롯데가 두번째 황금연휴에서는 엄청난 전국구 관중 동원력으로 원정팀 키움에 좋은 일을 하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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