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OH, 컵 결승서 중요" 특급 조커 인정! '멀티골' 오현규, 현지서 '트레블 핵심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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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에서 오현규가 다가오는 스코틀랜드 컵 결승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 전망했다.
'BBC'는 28일 "오현규는 후루하시를 대신해 멀티골을 터뜨렸다. 이것이 셀틱의 (스코틀랜드 컵) 결승전에서 중요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라며 오현규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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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영국 'BBC'에서 오현규가 다가오는 스코틀랜드 컵 결승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 전망했다.
오현규가 리그 마지막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셀틱은 27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8라운드에서 에버딘을 5-0으로 격파했다. 셀틱은 우승을 이미 확정지은 상태에서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처음부터 끝까지 셀틱의 무대였다. 셀틱은 전반 27분 후루하시 쿄고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2-0으로 앞서나갔다. 다만 전반전 주인공이었던 후루하시가 후반 불의의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와야 했다.
셀틱에는 오현규가 있었다. 후루하시를 대신해 잔디를 밟은 오현규는 후반 37분 조타가 왼쪽에서 정교하게 올린 크로스를 확실한 헤더로 연결해 팀의 4번째 골을 만들었다. 상대 수비가 앞에서 먼저 뛰어오른 상황에서도 끝까지 공의 궤적을 놓치지 않았던 오현규의 집중력이 빛난 득점이었다.
내친 김에 쐐기골까지 넣었다. 역시 오현규의 집중력이 반짝였다. 오현규는 후반 45분 조타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오자 곧바로 낙하지점을 파악해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오현규의 정확한 오른발 발리에 상대 수비도 슈팅을 확실하게 막지 못했다.
완벽했던 셀틱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교체투입된 오현규에게 8.1점의 높은 평점을 부여받아 스타펠트(8.4), 맷 오라일리(8.3)에 이은 3위에 자리했다. 오현규의 두 골을 모두 함께했던 조타 역시 동일한 8.1점을 받았다.
현지의 찬사가 이어졌다. 스코틀랜드 '셀틱 스타'는 "오현규는 크게 될 선수이며 매우 치명적인 선수다. 출전시간 대비 득점 효율은 셀틱을 떠난 그리스 거인(요르기오스 야코마키스)을 잊게 했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오현규는 이번 시즌 셀틱에서 560분만 뛰고도 7골을 넣으며 80분 당 1득점을 하는 놀라운 페이스를 보여줬다.
또한 스코틀랜드 '67헤일헤일'은 "오현규는 셀틱이 리그 타이틀을 따낸 경기에서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미래가 보였다. 그는 멋지게 최종전을 마무리했고 셀틱 홈팬들 앞에서 자신이 미래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겼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이제 셀틱은 트레블을 노린다. 셀틱은 이미 지난 3월 스코틀랜드 리그컵에서 레인저스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리그 우승도 시즌이 끝나기 전에 확정지으며 스코틀랜드 절대강자의 면모를 발휘했다.
남은 것은 스코틀랜드 컵이다. 셀틱은 오는 4일 인버네스와 스코틀랜드 컵 결승전을 치른다. 인버네스가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팀인 만큼 셀틱의 트레블이 유력한 상황이다.
오현규가 셀틱의 트레블을 위한 중요한 선수로 지목됐다. 'BBC'는 28일 "오현규는 후루하시를 대신해 멀티골을 터뜨렸다. 이것이 셀틱의 (스코틀랜드 컵) 결승전에서 중요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라며 오현규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후루하시의 회복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후루하시는 경기 후 우승을 축하하는 세리머니를 하는 도중 다리를 절룩이는 모습을 보였다. 만약 후루하시가 경기에 정상적으로 나설 컨디션이 아닐 경우 최근 물이 오른 오현규가 해결사로 나서야 한다.
오현규는 개인 SNS를 통해 "한국에 계신 많은 팬들께서 보내주신 많은 응원 덕분에 이렇게 오늘 골과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감사드리고 정말 행복하다.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인 컵 대회 결승전 또한 많은 응원 부탁을 드린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가 팬들의 응원을 양분 삼아 결승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셀틱 공식 SNS, 오현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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