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루키' 방신실, 역대 10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데뷔 첫승(종합)

권혁준 기자 2023. 5. 2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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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야드에 달하는 장타를 앞세워 여자 골프의 신성으로 떠오르고 있는 방신실(19·KB금융그룹)이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방신실은 28일 강원 원주의 성문안CC(파72‧666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2개를 잡아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방신실은 유서연2(20·BHC), 서연정(28·요진건설·이상 7언더파 209타)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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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E1 채리티 오픈서 사흘 내내 선두 자리 지켜…9언더파 207타
대상·상금 1위 박지영, 첫 홀 더블보기로 공동 4위…최혜진 공동 7위
방신실(19·KB금융그룹). /뉴스1 DB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300야드에 달하는 장타를 앞세워 여자 골프의 신성으로 떠오르고 있는 방신실(19·KB금융그룹)이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방신실은 28일 강원 원주의 성문안CC(파72‧666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2개를 잡아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방신실은 유서연2(20·BHC), 서연정(28·요진건설·이상 7언더파 209타)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6200만원.

올 시즌 루키 신분으로 우승한 첫 사례다.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하다 지난해 프로로 전향한 방신실은 시드전 40위로 풀시드를 확보하지 못했지만 KLPGA 챔피언십 4위, NH투자증권 챔피언십 3위 등으로 활약하며 주목 받았다.

특히 300야드에 달하는 장타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방신실은 생애 첫 우승의 감격까지 누리게 됐다.

이 우승으로 방신실은 '조건부 시드'의 설움을 벗고 2025시즌까지 풀시드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상금 랭킹(6위), 신인상포인트(3위), 대상포인트(6위) 등 각종 지표에서도 공식 순위에 오르게 됐다.

특히 방신실은 이번 대회 1라운드, 2라운드 공동선두에 이어 마지막 날까지 선두 자리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록했다.

데뷔 첫 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장식한 이는 KLPGA투어 역사상 이번이 10번째다. 방신실에 앞서 2002년 이미나, 2003년 김주미, 2004년 김소희, 2006년 안선주와 신지애, 2008년 유소연과 최혜용, 2019년 이승연, 2022년 윤이나 등이 이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아울러 통산 최소경기 상금 2억원 돌파 신기록도 썼다.

우승상금 1억6200만원을 받은 방신실은 앞선 4개 대회에서 받은 1억1689만원을 더해 상금 2억7889만원이 됐다. 5경기만에 2억원을 돌파하며 박민지, 최혜진 등이 기록했던 최소경기(5개 대회) 기록을 갈아 치웠다.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 김희지(22·페퍼저축은행)와 동타를 이룬 채 마지막 라운드에 돌입한 방신실은 많은 비가 내리는 악천후에서도 흔들림없는 경기를 펼쳤다.

방신실은 타수를 지키는 안정적인 경기를 운영하면서도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았다. 그는 5번홀(파4)에서 세컨드샷을 홀컵 3.4m 거리에 붙여 놓은 뒤 정확한 퍼트로 버디를 낚고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박지영, 김희지가 좀처럼 추격하지 못하면서 방신실은 단독선두 자리를 줄곧 유지했다.

방신실이 28일 강원도 원주 성문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제11회 E1 채리티 오픈'최종라운드에서 10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2023.5.28/뉴스1

파 행진을 이어가던 방신실은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 그룹과의 격차를 2타 차로 벌렸다. '챔피언조'로 함께 경기하던 김희지가 이 홀에서 보기를 범해 방신실과의 격차가 3타차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방신실은 남은 17, 18번홀에서도 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2라운드까지 방신실과 공동선두를 달리며 '챔피언조'로 함께 경기했던 박지영, 김희지는 이날 나란히 1오버파를 기록해 공동 4위로 처졌다.

올 시즌 KLPGA투어 상금, 대상포인트 등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지영은 시즌 2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시작과 함께 1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했는데 이를 끝까지 만회하지 못했다.

생애 첫 우승을 노리던 김희지는 이날 버디 3개를 잡으며 분전했지만 보기를 4개 범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최혜진(24·롯데)은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반면 유소연(33·메디힐)은 최종합계 2오버파 218타 공동 56위에 머물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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