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일하러 와” 일본, ‘디지털 노마드’ 전용 비자 추진

김소연 2023. 5. 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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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세계 각지에서 일하는 정보기술(IT) 전문 인력인 이른바 '디지털 노마드'를 위해 90일 이상 체류할 수 있는 전용 비자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요미우리신문> 은 28일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조만간 수립할 예정인 '일본 방문 외국인 회복을 위한 행동계획'에서 디지털 노마드(유목민)를 염두에 두고 비자 체류 자격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디지털 노마드를 위해 90일 이상 체류가 가능한 전용 비자를 검토하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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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비자’ 없어도 90일 이상 체류 가능
일본 정부가 세계 각지에서 일하는 정보기술(IT) 전문 인력인 이른바 ‘디지털 노마드’를 위해 90일 이상 체류할 수 있는 전용 비자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자료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세계 각지에서 일하는 정보기술(IT) 전문 인력인 이른바 ‘디지털 노마드’를 위해 90일 이상 체류할 수 있는 전용 비자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요미우리신문>은 28일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조만간 수립할 예정인 ‘일본 방문 외국인 회복을 위한 행동계획’에서 디지털 노마드(유목민)를 염두에 두고 비자 체류 자격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지털 노마드는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웹 디자인 등 아이티 기기만 있으면 어디서든 근무할 수 있는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기업에 소속된 노동자도 있지만, 프리랜서도 많다. 이들은 세계를 여행하면서 일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적으로 약 3500만명으로 추산되고, 이들이 사용하는 소비액만 연간 7870억 달러(약 1045조원)에 달한다.

일본은 한국·미국 등 69개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최장 90일 동안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디지털 노마드의 경우 약 60% 이상이 한 곳에서 3~6개월 머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정부는 디지털 노마드를 위해 90일 이상 체류가 가능한 전용 비자를 검토하겠다는 생각이다.

일본에서 90일 이상 머물기 위해서는 ‘취업비자’가 필요하다. 이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일본에 거점을 둔 법인 등으로부터 급여를 받아야 한다. 일본 밖에 있는 기업으로부터 급여를 받는 디지털 노마드는 취업비자를 받기 어려운 구조다.

<요미우리신문>은 “유럽이나 중남미 등에선 이미 전용 비자를 도입해 6개월에서 2년 정도 체류를 인정하는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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