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 나무 심고 나이지리아 병원에 모기장 기증하는 LG...왜?
이해인 기자 2023. 5. 28. 14:54
LG전자가 중동·아프리카에서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
LG전자 아프리카법인은 28일(현지 시각) 최근 나이지리아 항만도시 라고스에 있는 그바가다 종합병원에 듀얼쿨 에어컨 8대와 임산부 등 환자용 모기장 500개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연중 더운 기후로 에어컨 수요가 높은 데다가 모기를 통해 전염되는 말라리아 발병률이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해 맞춤형 기부를 한 것이다.
LG전자 사우디법인은 수도 리야드 인근에 있는 타디크 국립공원에 나무 500여그루를 심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주도하는 환경운동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에 동참하는 차원이다.
LG전자가 중동·아프리카에서 이런 활동을 하는 것은 이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 가량이 거주하는 중동·아프리카에서는 고효율·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에 지역 거점 생산기지를 운영하며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일환 LG전자 중동아프리카지역대표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 사회에 더욱 밀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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