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루키' 방신실, KLPGA E1 채리티 오픈서 데뷔 첫 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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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야드에 달하는 장타를 앞세워 여자 골프의 신성으로 떠오르고 있는 방신실(19·KB금융그룹)이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방신실은 유서연2(20·BHC), 서연정(28·요진건설·이상 7언더파 209타)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300야드에 달하는 장타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방신실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기쁨이 두 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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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300야드에 달하는 장타를 앞세워 여자 골프의 신성으로 떠오르고 있는 방신실(19·KB금융그룹)이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방신실은 28일 강원 원주의 성문안CC(파72‧666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2개를 잡아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방신실은 유서연2(20·BHC), 서연정(28·요진건설·이상 7언더파 209타)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6200만원.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하다 지난해 프로로 전향한 방신실은 시드전 40위로 풀시드를 확보하지 못했지만 KLPGA 챔피언십 4위, NH투자증권 챔피언십 3위 등으로 활약하며 주목 받았다.
특히 300야드에 달하는 장타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방신실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올 시즌 루키 신분으로 우승한 첫 사례다.
특히 방신실은 이번 대회 1라운드, 2라운드 공동선두에 이어 마지막 날까지 선두 자리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데뷔 첫 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장식한 이는 KLPGA투어 역사상 이번이 10번째다. 방신실에 앞서 2002년 이미나, 2003년 김주미, 2004년 김소희, 2006년 안선주와 신지애, 2008년 유소연과 최혜용, 2019년 이승연, 2022년 윤이나 등이 이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 김희지(22·페퍼저축은행)와 동타를 이룬 채 마지막 라운드에 돌입한 방신실은 많은 비가 내리는 악천 후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를 펼쳤다.
방신실은 타수를 지키는 안정적인 경기를 운영하면서도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았다. 그는 5번홀(파4)에서 세컨드샷을 홀컵 3.4m 거리에 붙여 놓은 뒤 정확한 퍼트로 버디를 낚고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박지영, 김희지가 좀처럼 추격하지 못하면서 방신실은 단독선두 자리를 줄곧 유지했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방신실은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 그룹과의 격차를 2타 차로 벌렸다. '챔피언조'로 함께 경기하던 김희지가 이 홀에서 보기를 범해 방신실과의 격차가 3타차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방신실은 남은 17, 18번홀에서도 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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