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 제76회 칸, 사랑꾼 송중기·'월클' 제니→김민희 없는 홍상수 [ST이슈]

서지현 기자 2023. 5. 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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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회 칸 국제영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프랑스 남부 칸에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가 개최됐다.

개막 전부터 지난해에 이어 한국 신작들이 줄줄이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모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는 뚜껑을 열면서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시상자로 무대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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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제니 /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니 SNS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제76회 칸 국제영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한국 영화는 경쟁 부문엔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총 7편의 신작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프랑스 남부 칸에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가 개최됐다.

이번 칸 영화제에 초청된 한국 영화는 총 7편이다. 비경쟁(Out of competition) 부문에 초청된 김지운 감독의 신작 '거미집'부터 배우 송중기의 첫 칸 입성작 '화란'은 주목할 만한 시선(Un Certain Regard)에 초청됐다.

칸에서만 12번의 공식 초청을 받은 홍상수 감독의 30번째 영화 '우리의 하루'는 감독 주간(Directors' Fortnight)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곤 감독의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탈출: PROJECT SILENCE)는 장르 영화를 소개하는 미드나이트 스크리닝(Midnight screenings)에 초청됐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주연 배우인 이선균은 유재선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영화 '잠'으로 비평가 주간에도 선정됐다.

영화 학교 학생들이 만든 작품을 선보이는 시네파운데이션(Cinéfondation) 부문엔 황혜인 감독의 단편 '홀'과 서정미 감독의 단편 '이씨 가문의 형제들', 두 편이 초청됐다.

개막 전부터 지난해에 이어 한국 신작들이 줄줄이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모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는 뚜껑을 열면서 더 큰 주목을 받았다.

가장 화제를 모은 이들 중 하나는 첫 연기 도전에 칸까지 입성한 그룹 블랙핑크 제니였다. 제니는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HBO 드라마 '더 아이돌'(The Idol)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특히 제니는 '더 아이돌' 샘 레빈슨 감독, 배우 릴리 로즈 뎁, 위켄드, 트로이 시반, 하리 네프 등과 함께 등장했다.

이어 포토콜이 마무리될 때 즈음 각국 취재진들이 '제니'를 외쳤고, 즉석에서 단독 포토타임이 성사되며 글로벌한 인기를 실감했다.

지난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 이후 첫 칸 입성에 성공한 송중기도 주목받았다. 특히 송중기는 '화란' 포토콜 행사에서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결혼 반지를 착용하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화란' 공식 상영회에도 동반 참석을 예고했으나, 작품 내 일부 폭력적인 장면이 포함돼 있어 현재 만삭의 아내를 배려해 참석이 불발됐다.

그럼에도 송중기는 아내 케이티와 함께 프랑스 길거리 데이트를 즐기거나 일부 일정에 동행하는 등 사랑꾼 면모를 자랑했다.

홍상수 김민희 / 사진=DB


반면 홍상수 감독은 연인 김민희가 시사회 일정에 불참하며 한차례 불화설에 휘말렸다. 김민희가 주연을 맡은 홍상수 감독의 신작 '우리의 하루'는 감독주간에 진출해 상영회를 가졌으나 해당 자리엔 홍상수와 기주봉만이 참석했다.

이에 일각에선 이들의 불화설이 제기됐으나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도 매우 오고 싶어 했지만 오래전 잡힌 약속 때문에 못 왔다"고 일축시켰다.

올해 칸의 문을 닫은 한국인은 배우 송강호였다. 지난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시상자로 무대 위에 올랐다.

송강호는 "배우나 예술가의 삶을 생각해 보면 기쁨과 고통의 시간이 공존하는 것 같다"며 "이 무대 위 기쁨을 위해 그토록 긴 시간의 고통을 인내하는 것이 것 같다. 오늘 수상한 모든 분들에게 경의를 바친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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