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새크리파이스'→마이 앤트 메리 '다시 여기에', 5월의 발견②[히든트랙s]

[스포티비뉴스 가요팀] 타이틀곡 뒤에 트랙 있어요! [히든트랙s]는 음반 속 꼭꼭 숨은 트랙들을 찾아 조명하는 코너입니다. 정규 앨범과 미니 앨범 속 수록곡, 혹은 디지털 싱글까지 지난 2주간(5월 13일~5월 26일) 발표된 곡들 중에 스포티비뉴스 가요팀이 찾은 히든트랙을 소개해 드립니다. 함께 듣고 싶은 히든트랙, 이곳에서 찾아가세요.

[장진리 기자의 히든트랙s]

엔하이픈(ENHYPHEN) - 새크리파이스(Sacrifice)

네 번째 미니앨범 '다크 블러드(DARK BLOOD) 수록곡, 2023.05.22 발매

엔하이픈이 더 강렬해진 이야기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피'를 소재로 한 편의 판타지 영화와 같은 스토리를 그려낸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앨범은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다크 문: 달의 재단'과 서사를 함께하기 때문이다. 이 곡은 한 소녀와 함께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빠진 뱀파이어, 늑대인간 소년들의 이야기의 한 축을 담당한다. 타이틀곡 '바이트 미'와 함께 앨범의 '다크 섹시' 콘셉트를 가장 잘 담아냈다. 세련된 멜로디와 잘 디렉팅 된 멤버들의 보컬이 보고 듣고 상상하는 음악의 장점을 살린다.

강아루 - 안개

첫 EP '나는 나를 미워한 적 있었네' 수록곡, 2023.05.25 발매

사랑이 꼭 긍정이 아니라고 해도, 늘 사랑의 해답은 사랑에서 찾아왔다는 강아루의 첫 EP. 앨범 소개에서 그는 자신의 곡들을 '아름아름 느낄 수 있는 서로 다른 숨의 사랑의 노래'라고 표현하는데, 잘못 표기된 것 같은 '아름아름'이라는 말이 묘하게도 아름다운 그의 노래를 가장 잘 표현해준다. 인상적인 목소리의 등장이다.

십센치(10CM)-부동의 첫사랑

디지털 싱글 5.4 [부동의 첫사랑], 2023.05.14 발매

추억을 조작하는 목소리, 십센치 권정열의 진가가 다시 한 번 발휘되는 곡이다. 이뤄질 수 없기에 '로맨스도 뭣도 아닌' 첫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사랑을 해 본 사람들, 지나가는 봄 설렘의 소매 끝을 잡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필청곡'이 될 듯하다.

[공미나 기자의 히든트랙s]

마이 앤트 메리(My Aunt Mary)-다시 여기에

새 EP '라이트 나우'(Right Now) 수록곡. 2023.05.18 발매

지난해 페스티벌 출연과 연말 단독 공연을 연다고 했을 때도 어리둥절했는데, 15년 만에 새 앨범 '라이트 나우'(Right Now) 발매까지 이어질 줄 몰랐다. '라이트 나우'라는 제목대로 신보는 마이 앤트 메리가 현재진행형인 밴드라는 증명하는 네 트랙으로 채워졌다. "처음엔 쉽지 않았지 시간을 지나오는 게"라는 고백으로 시작하는 마지막 트랙 '다시 여기에'는 돌아오기 까지 과정을 상상케 하며 뭉클함을 자아낸다. 마지막 소절인 "후회 같은 건 남기고 싶지 않아 난 다시 돌아왔으니까"까지 가사 한 줄 한 줄이 추억에 젖게 하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운다.

글렌체크(Glen Check)-프리티 사이코(Pretty Pshcho)

새 EP '펄프'(Pulp) 수록곡, 2023.05.23

'사이코'라는 단어가 이렇게 달콤하게 들릴 일인가. '프리티 사이코'는 이번 앨범 첫 트랙답게 산뜻하게 시작하는 글렌체크표 러브송이다. 청량한 분위기와 달콤한 가사가 요즘 듣기 제격이다.

드림캐쳐(Dreamcatcher)-데미안(DEMIAN)

여덟 번째 미니앨범 '아포칼립스 : 프롬 어스'(Apocalypse : From us) 수록곡, 2023.05.24 발매

굉장히 드림캐쳐스러운 곡이다. 무거운 베이스 라인으로 시작, 공격적인 보컬로 이어진다. 애니메이션 OST 혹은 J팝 같은 분위기가 '아포칼립스'라는 앨범 주제와 딱 맞아 떨어진다. 이런 장르 마니아라면 심장이 뛸 사운드.

연예일반

엔하이픈 '새크리파이스'→마이 앤트 메리 '다시 여기에', 5월의 발견②[히든트랙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