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서 만난 20대女, 캐리어 속 시신으로…두 여성 그날 무슨 일이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5. 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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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성, 아르바이트 앱 통해 만나
시신 유기 중 택시기사 신고로 잡혀
부산 금정경찰서는 살인과 사체 유기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아르바이트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알게 된 20대 여성을 살해한 뒤 그 시신을 유기하려 한 다른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 금정경찰서는 살인과 사체 유기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5시 30분께 부산 금정구에 있는 20대 여성 B씨의 주거지에서 흉기로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사건 당일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범행을 저질렀고, B씨의 시신을 훼손한 뒤 여행용 가방에 담았다. 이후 택시를 타고 부산의 한 산속에 시신 일부를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시신은 B씨의 주거지에서 발견됐다.

A씨의 범행은 혈흔이 묻은 여행용 가방을 숲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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