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갈매기의 '기세' 누가 막으랴…비오는 연휴의 고척, 1만6000석 매진 "사직구장 같아" [고척현장]

김영록 2023. 5. 28. 14: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직구장 같더라. 야구팬이 많이 오시니 선수들도 힘이 날 것 같다."

롯데 자이언츠 팬들의 '기세'가 원정경기 현장까지 가득 메웠다.

롯데 팬들의 열기가 손에 잡힐 듯하다.

이어 "야구팬들이 현장에 많이 와주시니까 정말 좋다. 선수들도 힘이 나고, 집중도 더 잘할 수 있다. 경기력이 더 좋아질 수 있다면 좋겠다"며 미소지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 키움의 경기. 롯데가 9회에 5실점하며 6대5의 진땀승을 거뒀다. 선수들이 승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5.27/

[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사직구장 같더라. 야구팬이 많이 오시니 선수들도 힘이 날 것 같다."

롯데 자이언츠 팬들의 '기세'가 원정경기 현장까지 가득 메웠다.

롯데는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이날 좌석은 오후 1시 45분 부로 1만6000석 전석 매진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매진이자 올시즌 4번째 매진이다.

고척의 연속 경기 매진은 2017년 9월 2~3일(KIA 타이거즈전) 이후 무려 2093일 만에 처음이다.

지난 10년간 가을야구 단 1번에 그친 롯데건만, 올해는 다르다. '봄데'의 4월을 지나 6월을 앞둔 시점까지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

롯데 팬들의 열기가 손에 잡힐 듯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어젠 사직구장 같은 느낌이었다"며 4월말 부산 원정과 비슷한 분위기라고 회상했다. 이어 "야구팬들이 현장에 많이 와주시니까 정말 좋다. 선수들도 힘이 나고, 집중도 더 잘할 수 있다. 경기력이 더 좋아질 수 있다면 좋겠다"며 미소지었다.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 키움의 경기. 2회말 2사 이원석의 타구를 호수비로 잡은 좌익수 안권수에게 반즈가 고마워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5.27/

현재 KBO 규정상 홈경기 입장수익은 홈팀 72%-원정팀 28%로 나눈다. 키움 입장에서도 기분좋은 일인 셈이다.

4월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5월에도 롯데의 기세는 무시무시하다. 우천취소로 1승1패 무승부를 기록한 KIA전을 제외하고, 5월 들어 치른 6번의 3연전 시리즈(키움전 포함)에서 SSG전을 제외하고 5번의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나균안 하나로 버티던 선발진이 차츰 힘을 되찾고 있고, 절묘한 이닝 배분을 통해 불펜의 관리도 잘 이뤄지고 있다.

타선에 아직 아쉬움이 있지만, 한동희를 비롯한 타자들이 조금씩 컨디션을 회복중이다. 무엇보다 득점권 타율 2위(1위 LG 트윈스), 대타 타율 1위의 타선이 강렬하다. 6월이면 선발투수 이인복을 비롯해 렉스 정 훈 황성빈 등 부상자들도 복귀한다. 더 나아질 여지가 가득하다는 점에서 한층 희망차다.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 키움의 경기. 7회초 롯데가 6점을 뽑아내자 3루쪽 관중석을 가득 메운 롯데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5.27/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