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이제 스마트폰으로…아이폰 앱 한국 등 11개국 출시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기]

오픈에이아이(OpenAI)가 지난 25일(현지시각)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챗봇 ‘챗지피티’(ChatGPT)의 아이폰용 앱을 한국에 출시했다. AP연합뉴스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챗봇 ‘챗지피티’(ChatGPT)를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는 모바일 앱이 국내에 출시됐다. 그동안은 누리집을 방문해야 이용할 수 있었던 챗지피티를 보다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챗지피티 운영사 오픈에이아이(OpenAI)는 지난 25일(현지시각) 애플 아이폰용 챗지피티 모바일 앱을 한국, 프랑스, 영국, 독일 등 11개국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오픈에이아이는 이달 18일 미국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아이폰용 챗지피티 앱을 처음 내놨다. 데이터 분석 기업 데이터닷에아이아이에 따르면 챗지피티 앱은 미국에서 출시한지 일주일 만에 50만건 넘게 다운로드됐다. 오픈에이아이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용 모바일 앱 또한 곧 내놓겠다고 밝혔다.

현재 챗지피티 앱은 광고 없는 무료 앱으로 운영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챗지피티 앱을 내려받아 로그인하면 웹 누리집에서와 똑같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2021년 이후 정보까지 제공하는 최신 언어 모델 ‘지피티4’(GPT4)가 탑재된 유료 버전 ‘챗지피티 플러스’에도 앱 안에서 바로 가입할 수 있다.

챗지피티 앱을 이용하면 오픈에이아이가 최근 새로 선보인 음성인식 시스템 ‘위스퍼’를 활용해 챗지피티에게 음성으로도 질문이 가능하다. 다만 답변은 문자 형태로만 내놓는다. 언어 자동 인식 기능이 있어, 한국어 문답 또한 가능하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는 오픈에이아이의 정식 챗지피티 앱이 아닌 유사한 앱들이 여럿 올라와 있다. 28일 오전 앱스토어에서 ‘ChatGPT’를 검색하면 ‘AI Chat - Chatbot AI Assistant’, ‘AI Chat - Assistant&Chatbot’ 등 챗지피티를 연상시키는 비슷한 앱들이 나온다. 앱을 내려받기 앞서 앱 이름과 개발사 이름이 각각 ‘ChatGPT’와 ‘OpenAI’가 맞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