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16강 확정했는데...' 김은중 감독 "체력 낭비할 필요 없어", 그래도 감비아전 '실리'와 '명분' 다 챙긴다
김은중 감독은 28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감비아는 이번 대회에서 조직력이나 개인기 면에서 가장 잘 준비된 팀"이라고 경계한 뒤 "아프리카 팀치고는 조직력도 좋다. 그리고 고르게 모든 포지션에서 완벽할 정도로 선수들이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할 팀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한국은 오는 29일(한국시간) 오전 6시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감비아를 상대로 대회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이미 F조에서 1승 1무(승점 4점)를 마크하고 있는 한국은 16강행 티켓을 획득했다. 28일 열린 C조 경기에서 일본이 이스라엘에 1-2 역전패를 당하면서 승점 3점(1승 2패)을 기록, 최소 조 3위 자리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총 24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1,2위(총 12팀)과 3위 중 상위 4팀이 16강에 합류한다. 한국이 만약에 감비아전에서 패하더라도 3위 6개 팀 중 상위 4위 안에 들 수 있다.
일단 골키퍼 김준홍(김천 상무)과 중앙 수비수 최석현(단국대)은 각각 경고 누적과 퇴장으로 감비아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온두라스전에서 동점골을 터트렸던 공격수 박승호(인천유나이티드)는 발목 부상을 당해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을 대신해 결국 그동안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출전할 전망이다.
그래도 져도 되는 경기는 없다. 김 감독은 "프랑스전에 모든 걸 쏟아냈기에 온두라스전에서는 회복이 안 된 부분이 있었다. 간절함에서도 온두라스보다 부족했다.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감비아전에서는 부족했던 점을 잘 채워서 최상의 전력으로 나서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실제로 현 U-20 대표팀 선수들은 소속 팀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이유 때문인지, 체력적인 면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온두라스전에서는 11:10의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상대 수비가 완전히 내려앉자 이렇다 할 활로를 찾지 못했다. 더욱이 막판에는 선수단 전체적으로 역습 상황에서 위기를 허용하는 등 다리가 무거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체력이 중요한 이유. 바로 태극전사들이 다시 한번 큰 도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16강 한 경기가 아닌, 그 이상을 바라보며 뛰고 있다. 토너먼트에서 계속 올라가기 위해서는 탄탄한 체력이 필수다. 로테이션 활용을 시사한 김 감독의 발언이 반가운 이유다.
한편 한국 남자축구 각급 대표팀은 2019년 폴란드 U-20 월드컵(준우승)을 시작으로 2019 브라질 U-17 월드컵(8강), 2021년 도쿄 올림픽(8강), 2022년 카타르 월드컵(16강)에 이어 이번 U-20 월드컵 16강 진출까지 FIFA 주관대회에서 5회 연속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기록을 작성했다. 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최하고, FIFA가 주관한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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