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누리호 성공했지만 우주강국 갈 길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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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로켓 누리호가 우주로 힘차게 날아올랐다.
누리호로 우리나라가 7대 우주강국 반열에 올랐지만, 선진국과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누리호 3차 발사를 기점으로 '민간 우주시대'라는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누리호가 희망을 쏜 만큼 선진국과 격차를 빠르게 줄여 '진정한 우주강국'으로 향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인지 고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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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8기 중 6기 '생존신고'···2기 확인중
韓 우주 걸음마 단계···누리호 경제성 부족
'한국판 스페이스X' 육성, 차세대 로켓 등 해나가야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우주로 힘차게 날아올랐다.
27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VIP 승객’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버스(누리호)에 내려 임무를 준비하고 있다. ‘일반 승객’ 위성 2기가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고, 승객(위성 3기) 위치(위성 신호 수신)도 확인됐다. 나머지 승객 2명(위성 2기) 위치는 확인 중이다. 위성을 목적지에 대부분 보냈다는 점에서 누리호 본연의 임무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국민 기대와 달리 우주강국을 향한 길은 멀다. 누리호로 우리나라가 7대 우주강국 반열에 올랐지만, 선진국과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어른)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걸음마를 뗀 아기 수준이라고 본다.
아쉽게도 누리호는 경제성도 부족하다. 발사비용에 여러 의견이 있다. 단순 발사는 900억원, 개발 비용과 발사비용을 포함하면 36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스페이스X 팰컨9 뿐만 아니라 인도 로켓(PSLV)과 비교해도 경제성이 떨어진다.
우리나라는 누리호 3차 발사를 기점으로 ‘민간 우주시대’라는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앞으로 2032년 달착륙, 2045년 화성 탐사를 이뤄내야 한다. 발사체만 놓고 보면 누리호를 반복발사하고, 차세대발사체를 누리호처럼 개발해 발사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을 ‘한국판 스페이스X’로 잘 키워내고 우주산업 생태계가 갖춰져야 가능하다.
때문에 기업들이 우주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시점에 도달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정부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출자를 통해 총 500억원 규모 이상의 기금을 조성해 민간 투자도 활성화한다고 한다. 늦은 감이 있지만, 국내 우주 산업생태계를 위해 더 힘써야 하는 부분이다.
업력을 쌓아가는 이노스페이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 우주스타트업들을 지원해 성공사례도 만들어야 한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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