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관내 학교장들 연쇄 회동 교육현안 챙겨

초등 교장 70여명 만남 이어 중등 교장 38명과 간담회,,,6월엔 고교 교장들과 계획
올 겨울 학교주변 제설에 인도제설차 투입 밝혀

/사진제공=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관내 각급 학교들장과 만남을 이어가며 학교별 현안과 교육발전방안 등을 챙기고 있다.

28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상일 시장은 지난 25일과 26일 이틀 간 용인특례시청에서 지역 내 중학교 교장 38명과 간담회를 열었다.

두 차례에 걸쳐 모두 3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간담회에서 학교장들은 학교별 교육현장의 문제와 고충을 설명하면서 시와 교육청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상일 시장은 학교 주변 도로 반사경 설치, 횡단보도 그늘막 설치 등 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사안은 즉석에서 지원이 가능하다며 관계 부서에 가능한 한 속히 도울 것을 지시했다.

전기료 인상으로 학교부담이 증가하는 데 대한 대책 등 경기교육청이나 용인교육지원청과 논의가 필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협의를 통해 지원하는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했다.

간담회에서 다수의 교장들은 학생들의 등하교길 안전을 강조했다. 학교장들은 학교 주변 도로들 가운데 차량 운전자가 보행자를 보기 어려운 시각의 사각지대가 일부 있다며 반사경 설치를 요청했다.

이상일 시장은 "교장 선생님들이 말씀하신 곳을 살펴보고 안전을 위한 조치를 즉각적으로 취해달라"고 당부하면서 관내 학교들 주변도로를 점검해서 필요한 모든 곳에 반사경을 설치할 것을 지시했다.

학교시설 개방 문제와 관련해 이 시장은 "시민을 위해 학교 운동장이나 체육관을 개방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관리와 안전의 문제가 파생되는 만큼 학교에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개방 기준, 이용자 준칙, 학교에 대한 지원책 등에 대해 정교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시가 TF를 만들어 교육지원청 등과 논의하고 7월께 방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겨울철에 눈이 내릴 경우 학교 앞 인도 제설에 애를 먹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이 시장은 "지난 겨울 인도에 쌓인 눈을 치우기 위해 인도 제설차량을 9대 구입해서 보행자 통행이 많은 곳과 비탈진 곳 등부터 제설했다"며 "관내 학교 지도를 만들어서 학교 주변 인도에 쌓은 눈을 치우는 작업에 시의 인도제설차량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윤병찬 이현중학교 교장(중학교 교장협의회 대표)은 이틀 간의 간담회에 모두 참석 "앞으로 각 학교들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시와 교육지원청, 학교 간 실무협의체를 구성하면 좋겠다"고 했고 이 시장은 "건설적인 제안으로 생각하며 교육지원청과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 세 차례에 걸쳐 용인특례시 초등학교 교장 7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학교 현안 해결과 교육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시장은 오는 6월엔 관내 고등학교 교장들과도 만날 것이라고 시 관계자가 밝혔다.김춘성기자 kcs8@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