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 범행'… 온라인 앱서 알게 된 여성 살해 유기한 여성

권경훈 2023. 5. 28. 12: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에서 20대 여성의 시신을 훼손해 여행용 가방으로 옮긴 뒤 버린 20대 여성이 붙잡혔다.

A씨는 26일 오후 5시 30분쯤 금정구에 있는 20대 여성 B씨 주거지에서 흉기로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시신 유기 장소 인근에서 A씨를 붙잡았고, 여행용 가방 속에서는 피해 여성 B씨의 신분증이 나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체 일부 훼손 후 숲에 버렸다 검거
나머지 시신은 피해자 집에서 발견
피의자 A씨가 빈 여행용 가방을 끌고 자신의 집을 나서고 있는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에서 20대 여성의 시신을 훼손해 여행용 가방으로 옮긴 뒤 버린 20대 여성이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 유기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26일 오후 5시 30분쯤 금정구에 있는 20대 여성 B씨 주거지에서 흉기로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훼손한 시신 일부를 여행용 가방에 담아 택시를 타고 B씨 주거지에서 30분 가량 떨어진 낙동강 방향으로 이동해 도로에서 떨어진 풀숲 속에 버렸다.

A씨의 범행은 피가 묻은 여행용 가방을 숲 속에 버리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드러났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시신 유기 장소 인근에서 A씨를 붙잡았고, 여행용 가방 속에서는 피해 여성 B씨의 신분증이 나왔다. 경찰은 주소지를 확인한 뒤 찾아간 B씨 주거지에서 나머지 시신을 발견했다.

이들은 아르바이트 앱을 통해 사흘 전에 알게 됐으며, 실제 만난 것은 사건 당일이 처음이었다. A씨는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여성에 대한 부검을 실시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할 예정이다.

부산=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