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뮌헨, 극적인 우승에도 칸 회장·살리하미지치 단장 동시 경질

이재상 기자 2023. 5. 28. 12: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도르트문트를 제치고 극적인 리그 11연패를 달성한 뒤 올리버 칸 대표이사(CEO·회장)와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의 동시 경질을 발표했다.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은 21승8무5패(승점 71‧골득실 54)가 되면서 도르트문트(22승5무7패‧승점 71‧골득실 39)를 골득실에서 앞서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리그 우승 축하 자리는 올리버 칸 대표와 살리하미지치 단장의 경질 발표로 인해 다소 빛이 바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르트문트 꺾고 리그 11연패
리그 우승에도 전격 경질된 올리버 칸 바이에른 뮌헨 CEO.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도르트문트를 제치고 극적인 리그 11연패를 달성한 뒤 올리버 칸 대표이사(CEO·회장)와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의 동시 경질을 발표했다.

뮌헨은 27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FC쾰른과의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최종 34라운드에서 후반 44분에 터진 자말 무시알라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은 21승8무5패(승점 71‧골득실 54)가 되면서 도르트문트(22승5무7패‧승점 71‧골득실 39)를 골득실에서 앞서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012-13시즌부터 11시즌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통산 3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반드시 이기더라도 도르트문트가 승리할 경우 자력 우승이 힘들었던 뮌헨이었으나 운이 따랐다. 홈경기를 가진 도르트문트가 이재성이 도움을 올린 마인츠와 2-2로 비겼고, 뮌헨은 극적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리그 우승 축하 자리는 올리버 칸 대표와 살리하미지치 단장의 경질 발표로 인해 다소 빛이 바랬다.

뮌헨의 우승이 확정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구단 이사회는 칸 CEO와 살리하미지치 단장을 즉시 해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극적인 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이에른 뮌헨. ⓒ AFP=뉴스1

헤르베르트 하이너 뮌헨 회장은 "둘을 경질하기로 한 결정은 우승 전에 이미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뮌헨은 최종전을 앞두고 도르트문트에 밀려 우승을 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이전까지 순탄하게 독주 체제를 갔던 것과 달리 뮌헨은 시즌 내내 선두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3월에는 나겔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갑작스럽게 투헬 감독의 선임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뮌헨의 전설적인 골키퍼 출신인 칸 대표는 경기장에 동행하지 않았다. 구단에서는 건강상의 이유를 댔으나 칸은 "구단에서 허락하지 않았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반박했다.

올 3월 율리안 나겔스만 전 감독의 후임으로 사령탑에 오른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자신을 데려온 보드진의 이탈에 충격을 받은 것처럼 보였다.

투헬 감독은 "어제부터 알고 있었다"며 "이렇게 우승할 수 있기까지 두 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쉽지만 난 바이에른 뮌헨에서 나의 길을 계속 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단에 따르면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부회장이 CEO 자리를 이어 받을 예정이다. 공석인 단장 자리는 추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뮌헨의 베테랑 토마스 뮐러는 "구단은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느낌"이라면서 "그것이 선수단이 들은 것이며 구단의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출신인 올리버 칸은 2020년 5년 계약을 맺고 클럽 보드진에 합류했다. 그는 감독 위원회의 일원으로 활동하다가 2022년 구단 최고경영자로 취임했다.

마찬가지로 뮌헨에서 선수로 뛰었던 살리하미지치 단장은 2017년부터 팀을 이끌었으나 이번에 물러나게 됐다.

올리버 칸(가운데)과 살리하미지치 단장(오른쪽). ⓒ AFP=뉴스1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