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이·마리·써니·토리 아빠 윤석열입니다” ‘동물농장’ 출연 대통령 부부에 시청자 갑론을박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SBS ‘TV동물농장’에 출연했다. 출처|‘동물농장’유튜브 캡처

[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새롬이 아빠, 마리와 써니, 토리 아빠 윤석열입니다.”

“아이들의 엄마 김건희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SBS ‘TV동물농장’에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의 갑론을박d이 이어졌다.

윤대통령 부부는 28일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지내는 은퇴안내견 새롬이의 보호자로 소개됐다.

2013년생 래브라도 리트리버인 새롬이는 시각장애인 김한숙 씨와 6년여간 지내다 은퇴한 안내견으로,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윤 대통령 부부의 11번째 반려동물로 입양됐다.

윤 대통령은 새롬이를 입양한 배경에 대해 “후보 시절 용인의 안내견 학교에 갔다가 ‘(대통령에) 당선돼서 마당 있는 관저로 가게 되면 꼭 은퇴 안내견을 키우고 싶다’ 얘기했는데, 작년 크리스마스 날 우리 가족으로 입양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현재 새롬이 외에도 반려견 5마리(토리, 나래, 마리, 써니, 올리), 반려묘 5마리(아깽이, 나비, 노랑이, 키위, 하양이) 등 총 11마리와 함께 지내고 있다.

김여사는 이렇게 많은 반려동물을 키운 배경에 대해 “아이를 가졌다가 잃은 뒤 (윤대통령이) 심리적으로 힘들어 했는데 유기견 입양을 했더니 아빠가 너무 좋아하고, 아이들에게 밥해 줄 생각에 잠시 그 고통을 잊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반려동물들이) 주로 아빠(윤대통령)을 더 좋아한다”며 “원래 (유기견을) 임시 보호하는 그런 역할로 있었는데, 하루 지나고서 안 되겠다 키워야겠다고 했다. 아빠 때문에 자꾸 늘어가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에서는 윤 대통령이 부엌에서 반려견들에게 줄 음식을 직접 만드는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은퇴안내견에 대한 보호지원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대통령은“특수목적으로 봉사하는 강아지들이 많이 있는데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했기 때문에 치료받게 될 때 일정 부분은 국가와 사회에서 부담해주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방송 말미에 시청자들에게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녹화분이 방송된 뒤 ‘동물농장’ 게시판에는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대통령 내외의 동물 사랑에 감동했다”, “새롬이 이야기 훈훈했다”는 긍정적인 게시물부터 “(문대통령 부부가 키운)풍산개 파양에 대해 얘기해달라”,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것이냐”, “아침부터 당황스럽다”는 부정적인 게시물까지 정치적인 이슈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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