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위협에 직원 폭행까지"…40대 개그맨 A씨, 징역 4개월

택시 기사가 승차를 거부했다고 행패를 부린 40대 개그맨 A씨가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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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수원지법 형사제4단독(부장판사 최해일)은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법률 위반(운전자폭행 등), 폭행, 모욕 등의 혐의로 개그맨 A씨(43)에 대해 징역 4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29일 새벽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한 도로에서 택시에 승차하려 했으나, 택시가 정차하지 않고 지나가자 승차거부를 당한 것이라 생각해 택시가 정차한 곳으로 가 조수석 뒷자리에 탑승, 60대 택시기사 B씨에게 욕설을 내뱉고 조수석을 수 차례 발로 차는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A씨는 같은 해 3월 18일에도 자신이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 사무실 부근에서 자신의 직원 C씨에게 카메라 거치대를 던지고, 주차금지 라바콘과 돌멩이를 던져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날 미용실 사장 D씨에게도 욕설을 한 혐의(모욕)로 기소됐다.

이에 재판부는 "피고인이 동종 범행으로 처벌 받은 전력이 수차례 있고 같은 범행의 누범기간 중임에도 자숙하지 않고 피해자들에게 욕설과 폭행, 모욕을 하는 등 죄책이 무겁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피고인이 범행의 주된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으며 피해자들에 대한 유형력 행사의 정도와 방법이 비교적 아주 중해 보이지는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iMBC 박혜인 | 사진 iMBC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