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내달 독일 외교관·교사 등 수백 명 추방"…독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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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근무하는 독일 외교관과 교사, 문화 단체 직원 등 수백명이 다음 달 러시아에서 추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dpa 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외무부는 현지시간 27일 러시아가 내달부터 자국 내 독일 공관 및 문화 기관에서 활동하는 직원 수에 상한선을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은 지난달에도 "자국 내 러시아의 정보활동을 축소한다"며 베를린 주재 러시아 외교관 수십 명을 추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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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근무하는 독일 외교관과 교사, 문화 단체 직원 등 수백명이 다음 달 러시아에서 추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dpa 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외무부는 현지시간 27일 러시아가 내달부터 자국 내 독일 공관 및 문화 기관에서 활동하는 직원 수에 상한선을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외무부는 "러시아가 설정한 이 상한에 따르면 현지에 있는 인원을 대폭 감축해야 한다"며 "일방적이고 불공정하며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러시아를 떠나야 하는 독일인 수가 정확히 몇 명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략 수백 명가량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독일의 한 현지 언론은 모스크바 내 독일 교사들과 괴테 연구소 직원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는 독일의 새로운 거짓말"이라고 일축하면서 러시아는 독일이 취한 조치에 대응할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럽 내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오던 두 나라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독일이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고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면서 관계가 급속히 악화했습니다.
이후 양국의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상대방의 외교관을 추방해 왔습니다.
독일은 지난해 4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도시 부차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을 이유로 자국 내 러시아 외교관 40명을 추방했고, 이에 맞서 러시아도 같은 수의 독일 외교관을 자국에서 추방했습니다.
독일은 지난달에도 "자국 내 러시아의 정보활동을 축소한다"며 베를린 주재 러시아 외교관 수십 명을 추방했습니다.
러시아 역시 모스크바 주재 독일 외교관 20명가량을 추방하는 등 보복 조치에 나섰습니다.
이홍갑 기자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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