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밸브에 '스팀 에뮬레이터' 게시 중단 통지

닌텐도 "자사 승인 없이 암호화 키 통합 방식으로 구동...지적재산권 위반"

(지디넷코리아=김한준 기자)닌텐도가 밸브에게 스팀에서 서비스 중인 돌핀 에뮬레이터에 대한 DMCA 게시 중단을 요청했다고 영국 게임매체 유로게이머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돌핀 에뮬레이터는 닌텐도가 과거 출시했던 게임큐브, 닌텐도 위 에뮬레이터다.

DMCA는 지난 1998년 제정된 온라인 디지털콘텐츠 저작권 관련 법안이다. 법안에 따르면 저작권자가 저작권 위반 콘텐츠에 대해 통지하면 이에 대한 콘텐츠를 즉각 삭제하거나 서비스를 중단해야 한다.

닌텐도는 돌핀 에뮬레이터가 닌텐도의 승인 없이 암호화 키를 통합하고 실시간 혹은 실행 직전에 롬을 해독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며 이는 닌텐도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기 때문에 스팀에서 돌핀 에뮬레이터를 제거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밸브는 스팀에서 돌핀 에뮬레이터 판매 페이지를 제거했다.

이에 돌핀 에뮬레이터 개발팀은 홈페이지를 통해 "밸브로부터 닌텐도가 돌핀 에뮬레이터의 스팀 페이지에 대해 DMCA를 인용해 서비스 중단을 요청했다. 현재 해결방안을 찾고 있으며 추후 보다 심층적인 답변을 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한준 기자(khj1981@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