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북미 공장만 8개…압도적 기술력에 ‘쏟아지는 러브콜’

2023. 5. 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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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에만 총 8개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구축한다.

이번 협력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지역 생산공장은 8개로 늘어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합작공장 외에도 글로벌 대다수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납품 중이다.

IRA에 따르면 ▷배터리 부품의 50% 이상 북미 지역 내 생산 및 조립 ▷핵심광물의 40% 이상 북미 또는 FTA 체결국(일본 포함) 내 추출 혹은 가공이라는 조건을 충족할 경우 전기차 구매 시 각각 3750달러씩 총 7500달러의 구매 보조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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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과 5조7000억원 투입 합작공장
글로벌 상위 10개 車 업체 중 8개사 고객사
북미 전기차 시장 급성장…세액공제 혜택도↑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오하이오주 얼티엄셀즈 1공장 전경. [LG에너지솔루션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에만 총 8개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구축한다. 이는 글로벌 배터리 기업 중 가장 많은 숫자다. 2032년 미국 내 신차 판매의 67%를 전기차로 채우겠다고 공언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빠르게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은 최근 미국 내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을 공식 발표했다. 양사는 5조7000억원을 투입해 조지아주 서배너 브라이언카운티에 연산 30GWh 규모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건립한다. 두 회사의 합작공장 설립은 2021년 인도네시아 배터리셀(10GWh 규모)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협력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지역 생산공장은 8개로 늘어나게 됐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주에 단독 공장, 오하이오주에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 1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테네시주에 GM 합작 2공장, 오하이오주에 혼다 합작공장, 미시간주에 GM 합작 3공장,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스텔란티스 합작공장, 애리조나주에 단독공장 등을 건설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자료]

LG에너지솔루션은 합작공장 외에도 글로벌 대다수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납품 중이다. 폭스바겐, 르노닛산, 포드, BMW 등 상위 10개 자동차 기업 중 8개의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수많은 기업이 LG에너지솔루션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덕분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파우치, 원통형 배터리는 물론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까지 제품 영역을 넓혔다. 북미 지역 배터리 업체 중 가장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해 전 생산공정을 디지털화하고, 품질 안정성·생산성 향상을 달성했다는 점도 완성차 업체들이 LG에너지솔루션을 선호하는 이유다.

이 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북미 원자재 공급망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IRA에 따르면 ▷배터리 부품의 50% 이상 북미 지역 내 생산 및 조립 ▷핵심광물의 40% 이상 북미 또는 FTA 체결국(일본 포함) 내 추출 혹은 가공이라는 조건을 충족할 경우 전기차 구매 시 각각 3750달러씩 총 7500달러의 구매 보조금이 지급된다.

장재훈(왼쪽부터) 현대차 사장과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합작법인 계약 체결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은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등 핵심 소재의 경우 주요 협력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북미 현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니켈·리튬·코발트 등 메탈의 경우 미국과 FTA 체결국가 내에 위치한 채굴 및 정·제련 업체를 활용해 역내 생산 요구에 대응 중이다. 메탈 공급 업체에 대한 지분투자 및 장기 공급계약도 꾸준히 확대해 리튬 등 핵심 메탈의 직접 조달 비중을 50% 이상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다양한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북미 지역 내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양화하고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든 공장이 완공되는 2026년에는 북미 생산 능력이 239GWh에 달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 내 배터리 셀·전극활물질(배터리 양극재·음극재) 생산 기업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 규정으로, 이에 대한 수혜도 기대된다. 미국은 올해부터 현지에서 생산·판매하는 배터리 셀에 KWh당 35달러, 모듈에는 KWh당 10달러의 세액공제를 적용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에 세액공제 예상 금액 약 1003억원을 영업이익에 반영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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