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전기료 따라 혈압도 오를라···'고효율 가전' 수요 뛴다

송주희 기자 2023. 5. 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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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기 요금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진 가운데 올 여름 역대급 무더위까지 예보되면서 '전기료 폭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유통가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 제품을 앞세워 다양한 판촉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수요에 맞춰 현대백화점은 '고효율 에너지 가전 페스티벌'을 열고 대규모 판촉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전기료 인상과 맞물려 고효율 가정에 대한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고려해 일찌감치 가전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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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에너지 1~3등급 가전 매출↑
전기료인상 발표후 이달 44% 뛰어
다음 달 대규모 할인·판촉 행사 개최
하이마트 올해 고효율 에어컨 3배 ↑
수요 늘면서 이달까지 할인·증정행사
[서울경제]

최근 전기 요금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진 가운데 올 여름 역대급 무더위까지 예보되면서 ‘전기료 폭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유통가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 제품을 앞세워 다양한 판촉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8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따르면 이달 1~24일 에어컨·냉장고·제습기 등 여름철 인기 가전에서 에너지 소비 효율 1~3등급의 고효율 가전 매출 신장률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1% 증가했다. 특히, 가정용 전기료 인상이 발표된 지난 16일 이후에는 매출이 71%나 뛰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가정용 전기 요금이 인상되는 등 고물가 추세가 이어지자 전기료를 최소화하기 위해 에너지 소비 효율을 개선한 제품들을 꼼꼼히 비교하며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른 무더위에 대목을 맞은 에어컨, 냉장고, 제습기 등 여름철 인기 가전에 대한 구매 상담 역시 지난달과 비교해 세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의 한 매장에서 고객들이 여름철 가전 구매를 앞두고 직원과 상담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현대백화점

이 같은 수요에 맞춰 현대백화점은 ‘고효율 에너지 가전 페스티벌’을 열고 대규모 판촉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행사는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 가전 본매장에서 개최되며 삼성전자·LG전자·위니아·다이슨 등 17개 가전 브랜드가 참여한다. 고효율 가전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단독 프로모션 같은 특별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먼저, 삼성전자·LG전자 등 브랜드별로 실외기 팬(fan) 크기를 늘리거나 레이더 센서를 탑재하는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고효율 에너지 가전 신제품 콜렉션을 대거 선보인다.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판교점에서는 8층 삼성전자 매장에서 ‘무풍 에어컨 갤러리 스페셜’ 행사를 열어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보다 냉방 효율을 약 10% 높인 고효율 에너지 절감 모델을 선보인다. 6월 23일부터는 더현대 서울 5층 LG전자 매장에서 ‘휘센 오브제컬렉션 아트쿨 론칭 행사’를 연다. 이곳에서 LG전자는 최대 76%의 절전 효과가 있는 ‘한쪽 바람’ 기능과 움직임 감지 레이더 센서를 탑재한 2023년 최신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071840)도 올해 들어 이달 18일까지 고효율 가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에어컨은 3.4배, 냉장고는 2.1배, 공기청정기는 2배 더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고효율’은 한국전력공사에서 시행하는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지원사업’의 고효율 가전 분류기준을 참고해 분류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말까지 다양한 에너지 고효율 가전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사진 제공=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는 전기료 인상과 맞물려 고효율 가정에 대한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고려해 일찌감치 가전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31일까지 삼성전자 ‘2023년형 무풍갤러리 에어컨’, LG전자 ‘2023년형 휘센 타워 에어컨’ 행사상품 구매 시 각각 최대 80만 원 롯데모바일상품권, 최대 70만 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며 29일까지 쿠쿠전자 ‘인스퓨어 W8200 공기청정기’ 구매 시 3만 원 롯데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한다.

오호길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 지점장은 “고물가 시대에 가계부담을 줄이기 위해 집안에서 장시간 사용하는 가전을 구매할 경우 에너지 효율을 체크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다양한 브랜드의 에너지 효율을 비교하며 구매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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