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인어공주' 할리 베일리, 심경 고백 "30분 정도 울어…누가 뭐래도 난 에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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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할리 베일리가 흑인 인어공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한편, 할리 베일리가 '인어공주'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SNS 등지에선 '#내 에리얼이 아니야'(#NotMyAriel)라는 해시 태그 운동이 벌어졌다.
'인어공주'의 빨간머리 백인 에리얼 역에 흑인인 할리 베일리가 캐스팅된 것은 원작 파괴라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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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할리 베일리가 흑인 인어공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4일(현지시각) 베일리는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인어공주'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베일리는 '인어공주' 캐스팅 비하인드부터 연습 과정까지 솔직한 답변을 이어갔다. 그 중 특히나 많은 이슈를 낳은 부분은 흑인 인어공주 논란에 대한 답변.
베일리는 이에 대해 "바닥에 주저앉아 30분 정도 계속 울었다"며 "나는 에리얼과 비슷한 점이 많다. 그러나 물론 시각적으로는 나와 다르게 보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흑인으로서 인종차별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라며 "그런 것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누가 뭐래도 나는 에리얼이다"라고 수많은 악플을 이겨내고 단단해진 당당함을 드러냈다.
또한 "디즈니 콘텐츠에 다양성을 부여하는 역할을 하게 됐다는 게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할리 베일리가 '인어공주'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SNS 등지에선 '#내 에리얼이 아니야'(#NotMyAriel)라는 해시 태그 운동이 벌어졌다. '인어공주'의 빨간머리 백인 에리얼 역에 흑인인 할리 베일리가 캐스팅된 것은 원작 파괴라는 주장.
또한 피부색 논란, 외모 비하까지 할리 베일리는 인종차별에 시달려야 했는데, 개봉 전부터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인어공주'는 공개 이후에도 설왕설래가 계속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iMBC 박혜인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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