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개와 소녀의 우정…"어른ㆍ아이 응원"

신새롬 2023. 5. 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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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처음으로 내 편이 생기고, 처음 집을 떠나 모험을 시작하고, 처음 관계로 상처를 받고… '처음인 일'들이 꼭 어린 시절에만 있는 건 아니죠.

어른과 아이 모두를 응원하는 그림책 신간들을 신새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괴테의 '파우스트'에 나오는 악마 '메피스토'

홀로 남은 악마 메피스토는 떠돌이 개의 모습으로 세상에 와 한 소녀를 만나게 됩니다.

30만 부 이상 팔린 '긴긴밤'의 작가 루리의 신작으로, 밀도 높은 서사와 정감있는 그림으로 진정성 있는 관계를 성찰합니다.

꼬리에 털실 뭉치를 휘감고, 장난을 치는 고양들.

제각각인 듯 하지만, 관계는 이렇듯 실줄로 묶여있습니다.

때로는 끊어지고 상처를 주고 받지만, 고양이들은 해법을 알고 있습니다. "창피하더라도 용기를 내라"고 말이죠.

어느 순간 해오던 것들이 시시해졌습니다.

넘어가지 말라고 했던 울타리를 넘고, 밤나무 아래까지 더 나아 가고… 그렇게 조금씩 혼자만의 모험으로 향합니다.

망설이는 내면을 포착하고, 든든한 지원군을 만나는 과정을 통해 한발짝 더 나아가는 이들을 위한 따뜻한 응원을 담아냈습니다.

아침마다 출근하는 건전지 엄마.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위급상황에는 경보음을 울리고…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아이들의 사랑 표현으로 '충전 완료'입니다.

노벨상 수상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가 쓰고, 요안나 콘세이요가 그린 '잃어버린 얼굴'

소셜미디어의 시대, 사진을 찍을수록 얼굴이 흐릿해지던 남자는 또렷한 얼굴을 되찾기 위해 중대한 결심을 합니다.

'셀카장인'이 난무하는 현대 사회의 단면을 예리하게 꼬집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메피스토 #잃어버린얼굴 #미안해또미안해 #나혼자갈래 #건전지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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