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전 장비 탑재… 창공 가르는 ‘잠수함 킬러’ [한국의 무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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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에서 은밀하게 움직이며 적 함정을 공격하는 잠수함은 오래전부터 해전에서 가장 두려운 존재였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유보트가 연합국 함정과 화물선을 대거 격침하면서 잠수함 위협을 저지하는 대(對)잠수함전이 더욱 중요해졌다.
하지만 전자·소재·기계 기술의 발달로 잠수함이 더욱 조용해지고 활동 영역이 넓어지면서 고속으로 비행하며 광범위한 해역을 감시할 신형 초계기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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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C보다 최고 속도 100㎞ 이상 빨라
JDAM 등 정밀 유도무기 체계 갖춰

이에 따라 등장한 것이 해상초계기다. 빠르게 비행하면서 넓은 해역을 감시하는 해상초계기는 잠수함 포착 및 공격, 해난 구조 등에 활용 가능한 무기로 주목받았다.

현재 P-8A와 경쟁할 서방제 해상초계기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P-8A는 운용 범위를 서서히 넓혀가고 있다. 130대를 구매할 미 해군은 고고도 해상초계 무인정찰기 MQ-4와의 연계를 통해 해상 감시능력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인도, 뉴질랜드, 영국, 노르웨이, 호주, 독일도 도입을 결정했다.
한국은 2018년 P-8A 6대를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미국 현지에서 P-8A 1·2호기에 대한 현지 수락검사가 완료됐다. 이는 제작사 생산라인에서 미국 정부 담당기관이 외부 점검, 조종석 및 생존 장비 확인, 탑재 물품 수량 확인, 착륙 장치와 무장 확인 등을 실시하는 절차다. 수락검사를 마친 기체가 미 잭슨빌 해군기지로 이동하면 현지 방위사업청 요원이 인수점검을 진행한다. 인수점검을 받은 기체는 항공기 운영과 조종사 양성 차원에서 미국에 파견된 한국 측 조종사, 정비사를 위해 약 1년간 이뤄질 전술비행·정비교육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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