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우연이 "전 남편 2명에 생활비 주고 있다"...충격 고백 ('동치미') [Oh!쎈 이슈]

[OSEN=유수연 기자] 가수 우연이가 충격적인 근황을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가수 우연이가 게스트로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우연이는 "이혼한 두 남편의 생활비를 대주고 있다"라며 "솔직히 전 이게 나쁘다고 생각 안 한다. 왜 꼭 우리나라는 남자만 여자들한테 (생활비를)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운을 뗐다.

우연이는 "처음 19살 때부터 야간 업소에서 일을 했다. 그때 첫 번째 남편을 만났는데, 당시 편곡가로 유명했다. '저 사람을 만나면 가수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피아노도 잘 치고, 정말 괜찮은 사람이었다. 그래서 (전남편이) 나이가 있었지만 제가 반했다"라며 23살 연상의 전 남편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하지만 만나다가 나이 차이가 좀 있어서 '그만 만나야겠다' 싶어서 헤어지자고 했다. 그랬더니 전 남편이 나에게 '차에 타라'라고 하더니 바닷가에 가서 '나랑 안 살 거면 여기서 죽자'고 하더라. 당시에는 '그냥 사람 하나 구하는 셈 치자'라고 생각해 결혼을 하게 되었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첫 번째 남편과의 결혼 생활은 쉽지 않았다. 우연이는 "전남편이 빚을 지게 돼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려웠다. 두세 살짜리 아들 딸과 함께 판잣집 평상에서 생활을 했다. 난방도 안됐고, 방에서 다리를 다 펴고 잘 수도 없었다. 너무 힘들게 살았고,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더라"라고 전했다.

결국 이별을 결심한 우연이는 "가수를 할 수 있게 도와준 사람이다. 그런 부분에 대한 공이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많아 경제 활동이 어렵다"며 20년 넘는 시간 동안 생활비를 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만난 두 번째 전남편 역시 음악인이었다. 우연이는 "누가 이혼을 하고 싶어서 하겠나. 살다 보니 성격차이도 있고, 저는 혼자 돈을 벌어야 했기에 이혼했다"라며 "(두번째 전남편에게는) 5년 째 생활비를 대주고 있다. 엄마 같은 마음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더 지원을 해달라면 하겠지만, 사실은 이제 그만하고 싶다. 저도 제 인생을 편안하게 살아보고 싶다"라며 "세 번째 재혼은 모르겠다. 다만 제 이상형의 남자를 만나면 또 사랑할거다. 또 살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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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