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로 살아나는 증시…하반기 반등 기대도 커져
[앵커]
상반기 내내 힘을 못 쓰던 증시가 반도체주 덕에 다소 활력을 찾고 있습니다.
각국의 긴축 정책도 끝날 조짐이 보이면서 하반기 경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나오는데 반도체와 중국 경기 회복 속도가 관건입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증시의 맏형 격인 반도체주가 다시 상승세를 탔습니다.
삼성전자는 연휴 전 마지막 거래에서 '7만 전자'에 안착했고, SK하이닉스는 10만원 선을 회복했습니다.
인공지능 열풍과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 개선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겁니다.
<주식 투자자> "반도체주, 우량주 위주로 많이 샀었는데 떨어지고 오르질 않아서 걱정이 됐는데 다시 오르니까 기분이 좋고… 하반기로 갈수록 더 올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처럼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선 하반기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부쩍 커졌습니다.
미국이 금리 인상을 멈출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3번 연속 동결하자 긴축 종료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키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돌아온 외국인 투자자금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는 11조5,000억원, 이 가운데 반도체 업종 순매수만 9조9,000억원에 달합니다.
반도체발 훈풍에 증권사들은 하반기 증시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 일부에선 코스피 3,000 회복 가능성을 언급할 정도입니다.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반도체가 회복이 만약 하반기에도 순탄하게 이뤄진다고 하면 경기뿐 아니라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중국 경기가 하반기에 조금 더 탄력받느냐는 부분이 하나 변수로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하반기 우리 증시 성적표는 반도체와 중국 경기가 얼마나 빠르게 회복되느냐에 달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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