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가또 일본' 김은중호, 日 역전패로 3회 연속 16강행 확정...'AGAIN 2019' 첫 단추

[OSEN=고성환 기자] 김은중호가 조기에 20세 이하(U-20) 월드컵 3회 연속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일본이 10명 뛴 이스라엘에 역전패당한 덕분이다.

일본 U-20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이스라엘에 1-2로 패했다.

1차전서 승리했던 일본은 콜롬비아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역전패를 맛봤다. 일본은 전반 추가시간 사카모토 이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고, 후반 21분 이스라엘 란 빈아먄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그러나 후반 31분 로이 나비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오메르 세니오르에게 극장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그 덕분에 한국은 일찌감치 16강 티켓을 확보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아직 감비아와 F조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지만, 패하더라도 와일드카드 4장 중 1장을 따낼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는 조 1, 2위 팀뿐만 아니라 조 3위 상위 4개 팀 역시 16강에 합류한다. 만약 한국(승점 4)이 감비아에 패해 조 3위로 떨어지더라도 B조 3위 슬로바키아와 C조 3위 일본(이상 승점 3)을 제치고 와일드카드를 차지하게 된다.

물론 한국은 조 1위 등극도 가능하다. 한국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감비아를 꺾는다면 승점 7점을 기록하며 감비아(승점 6)를 제치고 1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비교적 약한 상대를 만나기 위해 감비아를 잡아내야 하는 이유다.

이로써 한국은 16강에 진출한 2017년 대회와 준우승을 일궈낸 2019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김은중 감독은 1차 목표라던 조별리그 통과를 이루게 됐다. 'AGAIN 2019'를 위한 첫발을 뗀 셈.

한편 일본은 지난 2001년 대회 이후 22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처했다. 일본은 승점 3점, 골득실 -1로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기에 16강 진출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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