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앱 통해 알게 된 여성 살해한 20대 여성 긴급체포
권기정 기자 2023. 5. 28. 09:11
부산 금정경찰서는 온라인 앱을 통해 처음 만난 여성을 숨지게 한 뒤 여행용 가방에 넣어 유기한 혐의로 A씨(20대·여)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26일 오후 5시30분쯤 부산 금정구 B씨(20대·여)의 집에서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시신을 훼손한 뒤 여행용 가방에 담아 택시를 타고 부산의 한 산속에 시신 일부를 유기했다.
경찰은 B씨의 나머지 시신을 B씨의 주거지에서 발견했다.
A씨의 범행은 혈흔이 묻은 여행가방을 숲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드러났다.
이들은 아르바이트 앱을 통해 알게 됐으며 사건 당일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7일 오전 6시 긴급체포됐다.
체포 당시 복통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유치장에 입감됐다.
경찰은 숨진 B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일시, 장소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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