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미래에셋, 현재보다 밝은 미래를 맞이하다

권민현 2023. 5. 2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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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앞에 닥친 역경을 이겨냈다. 마지막으로 계속된 성공에 따른 자만심도 버렸다. 그렇게 밝은 미래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미래에셋은 27일 서울 관악구 인근 체육관에서 열린 EVISU SPORTS배 2023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F조 예선에서 박진서(15점 10리바운드 3블록슛), 오규진(12점 7리바운드)이 골밑과 외곽에서 중심을 잡았고, 오영진(9점 6리바운드)이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신한은행을 47-42로 잡고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주장 신지수(5점 6리바운드)가 슛 난조를 겪었지만,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으로 팀원들에게 자극을 불어넣어주었다. 오규진, 오영진, 이현우(4점 3리바운드)가 경기운영을 도맡으며 동료들에게 힘을 더했고, 박진서, 황재준(7리바운드)은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며 형들을 도왔다. 엄유진은 벤치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쳐 동료들 어깨에 실린 부담을 덜어주었다.

신한은행은 진성후(15점 4리바운드 3스틸, 3점슛 5개), 이승헌(14점 4리바운드, 3점슛 3개)이 3점슛 8개를 합작했고, 최정원(7점 9리바운드), 송왕수(1점 5리바운드), 심정훈(5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돌아가면서 사력을 다해 골밑을 사수했다. 전유성이 궂은일에 집중했고, 이용우(3점 5리바운드)는 경기운영에 전념하며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었다.

초반부터 접전이었다. 신한은행은 3점라인 밖에서 힘을 발휘했다. 진성후가 앞장섰다. 3점슛을 성공시키는가 하면,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으로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 송왕수, 심정훈, 최정원이 골밑을 지켰고, 이용우가 진성후 부담을 덜어주며 뒤를 든든히 받쳤다.

미래에셋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박진서, 신지수가 상대 수비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파울을 얻어냈고, 득점을 올리기를 반복했다. 오규진, 이현우가 적극적으로 돌파를 시도하여 득점을 올렸고, 황재준은 박진서와 함께 골밑을 지켜내며 상대 공세에 정면으로 맞대응했다.

2쿼터 들어서도 마찬가지였다. 미래에셋은 벤치에서 출격 대기중이었던 오영진이 나섰다. 3점라인 밖에서 슛을 성공시키는가 하면, 미드레인지, 속공 등 자신이 해야 할 모든 것을 수행하며 팀원들을 진두지휘했다. 신지수, 오규진이 오영진 뒤를 받쳤고, 박진서는 수비에 모든 힘을 쏟아내며 동료들 어깨에 실린 부담을 덜어주었다. 


신한은행은 이승헌을 투입, 외곽에서 진성후에게 쏠린 상대 시선을 분산시키고자 안간힘을 썼다. 몸이 덜 풀린 탓인지 슛 성공률이 떨어졌지만, 적극적으로 미래에셋 수비 빈틈을 파고들었다. 진성후는 1쿼터에 이어 다시 한번 3점슛을 꽃아넣었고, 심정훈, 최정원은 파울트러블로 인하여 활동반경이 좁아진 송왕수를 대신하여 골밑을 사수했다.

후반 들어서도 분위기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신한은행은 진성후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이승헌이 선봉에 나섰다. 3점라인 밖에서 거리낌없이 슛을 던졌고, 성공시키기를 반복하는 등, 3쿼터에만 7점을 몰아쳤다. 최정원도 전반 내내 자신의 발목을 잡았던 슛 난조를 뒤로한 채 골밑을 파고들어 전유성, 송왕수, 이용우와 함께 동료들 부담을 덜어주었다.

미래에셋 역시 상대 공세에 정면으로 맞대응했다. 신지수는 슈팅보다 돌파에 주력하며 박진서와 함께 상대 수비를 뒤흔들었고, 오영진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었다. 엄유빈은 오영진, 오규진과 함께 속공에 적극적으로 나서 활로를 뚫어주었다.

치열한 접전은 4쿼터에도 이어졌다. 자유투, 리바운드 등 기본적인 것들에 더하여 디테일에 신경을 써야 했다. 이러한 면에서 미래에셋이 한발 앞서나갔다. 4쿼터 얻은 자유투 12개 중 10개에 달할 정도로 정확성을 보여주었다. 박진서, 오규진은 자유투를 포함, 4쿼터 팀이 올린 17점 모두를 담당하여 팀을 이끌었다. 둘을 포함하여 코트에 나선 선수들 활약에 동행한 가족들 모두 목청을 높여 응원했다.

신한은행도 첫 승을 거두기 위하여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했다. 진성후, 이승헌이 3점슛 3개를 합작하여 추격에 물꼬를 텄다. 송왕수, 최정원이 온 힘을 다해 골밑을 지켰고, 이용우는 궂은일에 매진하여 뒤를 받쳤다. 하지만, 미래에셋과 달리, 4쿼터 얻은 자유투 2개 모두 림을 빗나갔고, 슛 난조로 인하여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미래에셋은 남은 시간동안 팀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꾸준히 성공시켜 치열했던 승부를 메조지었다.

한편, 이 경기 EVISU SPORTS(https://www.evisusports.com/) MATCH MVP에는 2쿼터에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9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친 미래에셋 오영진이 선정되었다. 그는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앞선 경기 모두 힘들게 이겨서 그런것도 있고, 순위를 거의 확정지은 상황이라 마음을 놓았는데, 그 부분 때문에 이렇게까지 힘들게 갈 줄 몰랐다”며 “원래 신지수, 오규진, (박)진서가 주로 득점을 올리고, 수비에 집중했는데, 오늘은 (신)지수가 슛이 너무 들어가지 않아서 내가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나왔다. 경기 전체적으로 봤을 때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았지만, 궂은일에 매진하다가 시간이 쫓겼을 때 던진 슛이 운좋게 들어가면서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 말대로였다. 결과에 상관없이 1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던 탓인지 안일함이 가득했다. 이에 “선수들 모두 마음을 놓은 것 같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서 잘 풀릴 수 있었지만, 오늘같은 경우, 생각보다 더 안풀렸다”며 “정말 운이 좋았다. 오늘은 그간 슛을 던지지 못했던 선수들이 슛 감을 끌어 올리고자 다른 날보다 더 많이 던졌고, 들어간 것이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예선 일정 모두를 소화한 미래에셋이었다. 그는 “워낙 오랜만에 대회에 참가해서 그런지 호흡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첫 경기가 정말 힘들었다”며 “알다시피 우리 팀 주된 공격패턴이 픽앤롤이다, 그 이외에 별다른 패턴이 없다 보니 개인기 위주로 공격을 펼쳤다, 그래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점점 좋아졌고, 이러한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준결승 리그를 앞두고 팀원들과 패턴 한두개를 더 만들어서 잘 활용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은 박진서가 골밑에서, 오규진, 신지수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공격을 진행한다. 오영진은 이들 뒤를 받치고자 수비에 온 힘을 쏟는다. 이에 “팀에서 내 역할은 수비에 전념하고 패스를 잘해서 동료들이 플레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물론, 나 역시 어릴 때 공격에 집중하다가 세월이 흐르고 수비 지향적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그런지 수비에 온 힘을 쏟게 되더라. 내가 뭘 해야 할지 아니까 거기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수비적인 부분에 대하여 언급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4승을 기록, 조 1위를 확정지은 미래에셋이다. 준결승 리그 진출은 보너스. 그는 “E조 순위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우리가 예상하기로는 삼성전자 SSIT, POLICE와 준결승 리그 일정을 소화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두팀 모두 강한 팀이다”며 운을 뗀 뒤 “오늘 경기에서도 신한은행에서 우리 패턴을 보고 거기에 맞춰서 수비를 준비했더라. 그래서 그런지 전보다 더 다양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부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 수비에 집중하다가 찬스가 나면 3점슛을 적극적으로 시도하여 한두개 정도 들어가면 상대 수비가 나에게 시선이 쏠릴 것이다. 거기에 맞춰서 픽앤롤과 컷인 등 우리가 잘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으니 거기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렇게까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도 못 했다, 이왕 여기까지 올라왔으니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우승을 해보고 싶다”며 “부상 때문에 한 번도 나오지 못한 박희철이라는 친구가 나와서 같이 한다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더 집중할 수 있어 편해질 것 같다. 다만, 워낙 잘하는 친구여서 지금까지 우리가 했던 스타일과 다르게 할 수 있다. 일단 경기 전날에 술을 먹지 않는 등, 체력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동료들 가족들이 한 데 모여 응원을 왔는데 한편으로는 잘 보여야겠다는 부담에 힘이 들어갔는데, 응원을 해주니까 더 힘이 생겼다. 준결승 리그에도 경기장에 찾아와준다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준결승 리그를 앞둔 소감을 전함과 함께 응원하러 와준 팀원들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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