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이스, KFC·맘스터치 견제 계속…홍대점도 도보 5분 거리에 낸다

4호점 맘스터치 옆 건물·5호점 KFC와 같은 건물에 출점
파파이스 측 "상권 분석 과정서 겹쳤을 뿐" 일축

7월18일 오픈 예정인 파파이스 홍대입구역점.2023.5.26/뉴스1 ⓒ News1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이민주 기자 = 지난해 12월 한국 시장에 복귀한 파파이스의 기세가 무섭다. 1호점인 강남점을 시작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 파파이스는 MZ세대의 '성지' 홍대 입성도 앞두고 있다.

파파이스의 국내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KFC와 맘스터치 등 메뉴 구성이 비슷한 업체들과의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부정적인 시선도 있었다. 이를 의식한 듯 파파이스는 새 매장을 KFC와 맘스터치 주변에 내고 있다. 두 업체를 직접적인 경쟁자로 인식하고, 견제 작업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파파이스는 7월18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사거리에 홍대점을 연다. 공교롭게도 새로 문을 여는 파파이스 홍대점은 KFC 홍대점과 도보 5분 거리에 터를 잡았다.

파파이스는 1호점 출점 당시부터 KFC 인근에 매장을 여는 전략을 펼쳤다. 파파이스 강남점은 KFC 서초우성점과 도보 2분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2호점인 구로디지털점은 KFC 구로디지털2점과 1분 거리, 3호점인 화곡역점은 KFC 화곡역점과 5분 거리에 각각 있다.

4호점인 성남신흥점은 맘스터치 바로 옆 건물에, 5호점인 화정역점은 KFC 화정점과 같은 건물에 들어서며 직접적인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6호점인 안양일번가점은 맘스터치와 도보 1분, KFC와 보도 3분 거리에 매장을 냈다.

파파이스 1호점 강남점.(파파이스 제공)

파파이스의 이 같은 출점 전략은 현재까지는 성공을 거두고 있다.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달부터는 '배달의민족'을 통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더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이와 관련 파파이스 측은 상권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입지가 좋은 곳이 겹쳤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파파이스는 5개월간 국내 시장에 대한 분석을 마치고 본격적인 확장에 나서고 있다. 다수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진출해 있는 '핫플'인 홍대입구역에 새 매장을 내면서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shakiro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