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정책수혜 기대”…2차전지주 아직 기회인 이유 [코리아 인사이트]
이춘광 레그넘투자자문 대표 인터뷰 下
Q. 미국 ETF 위주로 투자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올해 하반기 추천해주실 만한 ETF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추천 ETF를 6종 정도 가져와 봤습니다. 이 6종 중에 저희 회사에서 투자하고 있는 상품은 두 개가 있고요, 그리고 후보군으로 보고 있는 상품이 두 종 있습니다.
두 번째는 PCEF라는 종목입니다. 고배당 멀티팩터로 전략으로 운용하는 채권형 자산배분ETF 하나를 가져와봤고요.
그 다음에 GLTR이라고 해서, 귀금속 ETF입니다. 그런데 저희는 오로지 금에만 투자하는 것보다는 분산도 할 겸 해서 귀금속을 추천드립니다. 5월이 지나고 나면 이제 기대감은 연준(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피벗(정책 전환)으로 갈 겁니다. 그렇게 되면 US달러가 조금 더 약세로 갈 것이고 원화 환율도 조금 더 하향안정화가 될 것이기 때문에 귀금속도 좀 집중해 볼 만한 섹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 여섯 가지 정도를 추천을 해드리는 이유는 하반기에 주식이 저희가 주식시장이 좋을 것이라고 전망을 했지만, 시장은 항상 변수가 있고 항상 외부요인이 있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운용전략을 좀 다변화한다면 시장에서 올지 모르는 변동성을 좀 더 방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차원에서 가지고 와 봤습니다.
Q. 지난 시간에 대표님께서 최근에 2차 전지 종목에 들어가셨다고 하셨잖아요? 올해 초 국내 2차전지주들이 이례적으로 급등했다가 최근에 조정을 조금 받는 모양새인데요. 2차전지주 전망은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A. 작년과 올해 초에 같은 질문을 받았을 때 제가 말씀드린 표현이 있는데요. “2차전지는 금광 캐러 가는 분들한테 청바지 파는 격”이라는 겁니다.
우리나라가 과거 전자제품으로 일본을 석권했고, 그 이후에 삼성전자에서 반도체를 거머쥐고 산업 사이클을 계속 육성을 하면서 계속 성장 사이클을 이어왔잖아요? 그럼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 사이클을 어느 섹터가 끌어갈 수 있을까? 그러다 나온게 2차전지란 말이죠.
저희 회사에서 생각하는 2차전지는 전망은 되게 밝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중국을 도외시하는 전략을 쓰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동맹이지 않습니까? 우리가 안보적이든 패권적이든 동맹을 형성하는 댓가로 뭔가 받아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반도체는 어쩔 수 없이 미국이 가져갈 수밖에 없어요. 반도체는 전략자산이 돼버렸습니다. 우리가 과거에 반도체 섹터에서 누렸던 영광은 조금 더 약해지겠죠.
그럼 우리가 그 대신 뭔가를 받아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그게 저는 2차 전지라고 봐요. 전기차 시장 자체는 폭발적으로 성장으로 성장을 할 수밖에 없다는 거죠. 배터리가 제일 중요한 것이잖아요? 그런데 배터리의 핵심기술 양극재, 음극재, 전도체 등에서 우리나라가 어느 정도 파이를 좀 인정 받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연초에 관련 기업들 주가가 두세 배 뛰면서 주가 수준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최근 조정을 기회로 생각을 할 거냐, 아니면 이제는 끝났다고 생각할 거냐는 여러분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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