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인데 또 비 소식…실내행사 힘주는 유통가

28~30일 비 예보…백화점·아울렛 나들이 수요 흡수 기대
롯데 테니스 팝업·여주아울렛 건담 팝업·타임스퀘어 여름단장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5월 초 어린이날 연휴에 이어 부처님 오신 날(석가탄신일) 대체공휴일로 생긴 이번 황금연휴에도 비 소식이 있다.

야외활동을 계획했던 나들이객이 백화점이나 아울렛, 영화관 같은 실내 시설로 발걸음을 돌릴 수 있어 유통가는 야외행사 대신 다양한 실내행사를 준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돼 29~30일엔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예상 강우량은 30~80㎜로 많은 곳은 100㎜ 이상 내릴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호우 기간이 이번 연휴와 겹치며 안전을 위해 하천변, 산간 계곡 등에서의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한 상태다.

롯데쇼핑(023530)은 29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과 롯데백화점 인천점, 동탄점, 수원점 등에서 대형 테니스 팝업 '더 코트'를 연다. 테니스 용품과 의류, 액세서리 등을 총망라해 선보이고 미니 테니스 게임, 스탬프 투어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연휴 기간 백화점 점포별로 본점에선 '이블 하이볼 홈 칵테일'과 '붕어 유람단', 잠실점에선 브레드풀, 베이커리블레어 등 먹거리 팝업 등을 연다. 내달 4일까지 국립박물관과 '나에게 온 보물, 뮷:즈' 팝업을 열어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등 200여종 굿즈도 판매한다.

백화점을 벗어난 팝업도 있다.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브랜드 시시호시는 강남 윤현상재에서 '로컬 익스프레스' 팝업을 열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개발한 지역음식 관광기념품과 한국 농식품 브랜드 60개를 선보인다.

신세계사이먼 여주프리미엄아울렛에선 다양한 이색 팝업스토어를 만나볼 수 있다. 이스트 중앙광장에서 아울렛 단독으로 건담베이스 20주년 투어 팝업스토어를 연다. 해외 유명 미식축제를 모티브로 한 와인앤모어 '홈미식회' 특별 팝업스토어도 있다.

29일까지 웨스트 하이스트리트에선 디저트 중심 푸드트럭 페스티벌을 열어 휴일 아울렛 방문 고객에게 미식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복합쇼핑몰 경방(000050) 타임스퀘어는 작가 퀸지와 아트 콜라보를 통해 몰 전체를 여름철 해변과 바캉스 분위기로 꾸며 쇼핑과 함께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타임스퀘어를 비롯 타임테라스 동탄, 타임스트림 신림에도 여름 일러스트가 입혀졌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 개관 6주년을 맞아 '책을 펴다 별을 품다' 특별전을 연다.

이날까지 독립 출판 북페어를 진행하며 음악·사색·여행·요리·사진·영화·글쓰기·반려동물 6가지 테마로 구성한 큐레이션 도서전에서 취향 찾기도 할 수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많은 비가 온 지난 어린이날 연휴 특수만큼은 아니겠지만 아울렛은 우천시 통상 10%정도 (매출이) 많아진다"며 "백화점도 대부분 실내 행사를 진행해 나들이 수요를 일부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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