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사진] 뜸해진 코로나19 방역 보도…공식 기조 변화는 아직

서재준 북한전문기자 2023. 5. 2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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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들은 지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보도를 대폭 줄였다.

북한은 이후 코로나19의 변이 발생 등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현재 북한의 방역 상황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북한이 코로나19 상황에 관여하는 국제기구에 관련 실태를 잘 공유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대회는 열흘 뒤에 열리는데, 북한 선수단이 실제 참석한다면 북한의 방역 기조 변화를 가시적으로 확인할 첫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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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방역사업을 실속 있게, 책임적으로 해야 한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빈틈없는 대책들을 세워가면서 방역토대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벌여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서재준 북한전문기자 = 북한 매체들은 지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보도를 대폭 줄였다. 북한이 3년간의 '봉쇄'를 중단하고 국경 밖으로 나올 기미를 보이면서 매체들의 보도도 달라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20년 1월 말에 '국경 봉쇄' 조치를 취했다. 이후 국제 외교무대나 올림픽 등 스포츠대회에도 모두 불참하고 내부적으로는 고강도 통제를 가하며 그 어느 나라도 택하지 않았던 방식의 방역을 했다.

지난해 5월에는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면서 90일간의 '방역전'을 펼친 뒤 '승리'를 선언하기도 했다.

북한은 이후 코로나19의 변이 발생 등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현재 북한의 방역 상황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북한이 코로나19 상황에 관여하는 국제기구에 관련 실태를 잘 공유하지 않기 때문이다.

북한은 다른 방식으로 자신들의 상황을 '노출'시키고 있다. 지난해부터 중국 및 러시아와의 교류 폭을 확대하고 있고 9월에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참가 준비를 하는 동향이 확인됐다.

북한은 6월 초에 쿠바에서 열리는 국제역도대회에도 14명의 선수단 명단을 제출했다. 이 대회는 열흘 뒤에 열리는데, 북한 선수단이 실제 참석한다면 북한의 방역 기조 변화를 가시적으로 확인할 첫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이 방역 기조의 변화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가능성은 높진 않아 보인다. 코로나19 상황이 유동적일 수 있기 때문에 '집단 면역'이 형성되지 않은 현실에서 단정적으로 개방을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올해 1월에도 독감의 유행으로 '긴장된' 상황을 맞이한 바 있는데, 당시 평양을 봉쇄하는 등 상당한 수준의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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