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근육 튼튼하면 심근경색 후 '이 병' 위험 41% 낮아진다"

차민주 인턴 기자 2023. 5. 28.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퇴부 근육이 강한 사람은 급성 심근경색 후 나타날 수 있는 심부전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급성 심근경색을 겪은 환자가 다리 힘이 강할 경우 심부전이 발생할 위험이 낮을 것이라고 가정하고 연구를 진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퇴부 근육이 강할수록 심근경색 후 심부전 위험 낮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대퇴부 근육이 강한 사람은 급성 심근경색 후 나타날 수 있는 심부전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는 일본 기타사토(北里) 의학전문대학원의 우에노 겐스케 심혈관의학 교수 연구팀이 2007~2020년 사이에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932명(평균연령 66세, 남성 81%)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유럽 심장 학회(ESC: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의 '심부전 2023'(Heart Failure 2023)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심근경색 환자는 6~9%가 심부전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급성 심근경색을 겪은 환자가 다리 힘이 강할 경우 심부전이 발생할 위험이 낮을 것이라고 가정하고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들의 다리 힘을 나타내는 대퇴사두근의 근력을 평균 4~5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다리 힘 측정의 경우 의자에 앉아 대퇴사두근을 5초 동안 최대한 수축하게 한 뒤, 발목에 부착한 휴대용 동력계(dynamometer)의 수치를 확인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그 기간 동안 67명(7.2%)에게서 심부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대퇴사두근이 강한 사람은 1000 인년(person-year)당 10.2명, 대퇴사두근이 약한 사람은 1000 인년 당 22.9명이 심부전 진단을 받았다.

심근경색 후 심부전 위험 요인들인 연령, 성별, 체질량 지수, 협심증, 당뇨병, 심장세동,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말초동맥 질환, 신부전 등을 모두 고려하더라도 대퇴부 근육이 강한 사람은 약한 사람에 비해 심부전 발생률이 41%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해당 연구 결과를 통해 심근경색 후 심부전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심근경색을 겪은 사람이라면 예방을 위해 대퇴사두근 강화 훈련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차민주 인턴 기자 mj0101@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