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작고 뚱뚱? 그게 뭐?’…인종·성별 등 차별금지 조례에 체중·키도 포함한 美 뉴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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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인종·성별 등에 대한 차별금지 조례를 채택해 온 미국 뉴욕시가 체중, 키에 관한 차별도 금지하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이날 인종·성별·종교 등의 차별을 금지한 기존 조례에 체중과 키를 추가하는 내용의 개정안에 서명했다.
한편 최근 미국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수도 워싱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체중과 외모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입법이 이뤄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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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과 주거, 공공시설에 접근할 수 있어야”
워싱턴·샌프란시스코 등 각지서 속속 추진
기존에 인종·성별 등에 대한 차별금지 조례를 채택해 온 미국 뉴욕시가 체중, 키에 관한 차별도 금지하기로 했다. 미국에서는 샌프란시스코 등 각 지역에서 이 같은 조례 채택 추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이날 인종·성별·종교 등의 차별을 금지한 기존 조례에 체중과 키를 추가하는 내용의 개정안에 서명했다. 이번 개정안은 직무수행에 필수적인 기능 수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한 체중과 키를 이유로 개인을 차별해선 안 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개정된 조례는 6개월 뒤인 11월 22일 발효된다.
미국 민주당 소속인 애덤스 시장은 서명식에서 "우리는 외모와 무관하게 채용과 주거, 공공시설에 동일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며 "키나 체중이 얼마인지는 문제가 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조례 개정에 관해 "모든 뉴욕 주민을 위한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만들고, 더 포용적인 일터와 거주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차별에서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AP는 현지 재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조례가 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뉴욕시 재계 지도자들로 구성된 단체 뉴욕시파트너십(PNYC)의 캐시 와일드 회장은 "이 입법으로 얼마나 큰 영향이 미치고 비용이 발생할지 완전히 고려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미국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수도 워싱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체중과 외모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입법이 이뤄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AP는 이 지역들 외에 뉴저지와 매사추세츠 등에서는 주 차원에서 관련 법안이 발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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