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리틀' 임영웅, 결혼은 시기상조 "10년은 더 있다가" [어저께TV]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년 뒤에 결혼해".
'마이 리틀 히어로'에서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결혼이 언급됐다.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히어로(약칭 마이 리틀)'에서는 임영웅의 미국 LA 여행 준비 과정이 그려졌다.
임영웅은 이에 '마이 리틀 히어로' 제작진에게 "요즘 그런 생각을 했다. 서른 두살, 세살 지날 때마다 진짜 내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기도 하고, 조금 억지스럽게 보여주기 보다는 정말로 리얼한 모습을 편안하게 보여드리고 싶다고"라 털어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연휘선 기자] "10년 뒤에 결혼해". '마이 리틀 히어로'에서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결혼이 언급됐다.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히어로(약칭 마이 리틀)'에서는 임영웅의 미국 LA 여행 준비 과정이 그려졌다.
'미스터트롯' 우승자로 혜성처럼 나타난 트로트 가수 임영웅. 여전히 신드롬급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임영웅이지만 큰 사랑을 받는 만큼 고충도 있었다. 긴 여행을 훌쩍 떠나거나 제대로 쉬는 시간을 가져보지 못했던 것이다.
임영웅은 이에 '마이 리틀 히어로' 제작진에게 "요즘 그런 생각을 했다. 서른 두살, 세살 지날 때마다 진짜 내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기도 하고, 조금 억지스럽게 보여주기 보다는 정말로 리얼한 모습을 편안하게 보여드리고 싶다고"라 털어놨다.
'마이 리틀 히어로'는 그런 임영웅이 무대 위 히어로가 아닌 무대 밖 서른 세살 청년 임영웅의 모습을 여행을 통해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여행 예능이었다. 더욱이 임영웅의 첫 단독 리얼리티 예능으로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이와 관련 임영웅은 "그동안 예능을 출연 안하기도 했고 팬분들 기다림이 있었다"라며 "결정적인 건 최근에 받은 메시지 중에 본인 어머니께서 저를 너무 좋아하시는데 TV에 나오기만 오매불망 기다리다가 아파서 돌아가셨다는 사연들을 보면서 빠른 시일에 TV에 나와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출연 비화를 털어놨다.
그런 임영웅을 위해 할머니와 어머니까지 3대가 나섰다. 미국 여행에 나설 임영웅에게 평소 좋아하던 집밥 메뉴와 한식 밑반찬을 싸주기 위해 외조모와 모친이 모여 요리를 해주기로 한 것이다.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의 한 요리 스튜디오에 모인 임영웅은 외조모와 모친 사이에 서서 오징어 찌개, 멸치볶음, 소고기고추장볶음 등을 배웠다.
그 중에서도 오징어 찌개는 임영웅 가족에게 추억이 서린 음식이었다. 외조모가 40~50년 전 임영웅 모친에게 해줬던 요리를, 임영웅 모친이 다시 아들에게 해주고 있던 것이다. 임영웅은 "다른 집 가도 오징어 찌개를 먹는 집은 없던 것 같다"라며 가족들의 추억이 담긴 음식임을 자부했다.
특히 그는 "엄마가 어릴 때 먹던 거니까 40~50년 된 거다. 할머니가 엄마에게 해준 걸 엄마가 아들인 나에게 다시 해주고. 내가 이제 아들을 낳으면 해주고"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에 외할머니가 임영웅을 애틋한 눈으로 보며 "언제 장가 가서 아들을 낳나"라고 말했다.
임영웅은 대수롭지 않은 듯 "내일이라도?"라고 받아쳐 시선을 모았다. 그러나 "누구 있어?"라는 외할머니의 기대 섞인 질문에 임영웅의 어머니가 나서서 "아니"라고 부인했다. 임영웅은 "다른 애들 엄마는 빨리 장가가라고 하는데 우리 엄마는 10년 있다가 가라고 한다"라며 웃었다. 이에 임영웅의 어머니는 "진짜 10년 있다 가도 된다"라고 거들어 웃음을 더했다.
이 밖에도 임영웅의 외할머니는 어린 시절 손자의 모습에 대해 "좋은, 착한 손자였다. 어려서부터 맹랑했다"라고 말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임영웅 또한 할머니에게 친근한 손자의 모습을 보여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그는 "처음으로 3대가 모여서 요리했다. 이번에 처음하는 게 많다. 명절 때 밤 까라면 까고 뭐 씻으라면 씻긴 했다. 그런데 전 부치는 건 다 태우니까 안 시키시더라. 그런 거 말고 같이 요리를 한 건 처음이다"라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 monamie@osen.co.kr
[사진] KBS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