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IPO 가뭄 속 코스닥 새내기株 훈풍…6월에도 이어진다

오귀환 기자 2023. 5. 2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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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조(兆) 단위 대어급이 사라진 가운데 중소형 기업들의 코스닥 상장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도 IPO에 나선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중소형주 위주로 흥행하고 있는 IPO 시장에서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 투자자들이 안전한 투자를 위해 옥석 가리기에 들어가고 있다"며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 등 시장의 관심 자체가 높기에 향후 IPO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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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센·필에너지·알멕 등 7개사 수요예측 진행
파로스아이바이오·큐라티스 등 바이오사 출격
대형 IPO 가뭄 속 중소형株 옥석 가리기 중요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조(兆) 단위 대어급이 사라진 가운데 중소형 기업들의 코스닥 상장이 이어지고 있다. 6월에도 필에너지, 파로스아이바이오, 알멕 등이 잇달아 출사표를 내며 증시 입성에 나선다. 진영, 나라셀라, 마녀공장이 이달 말 공모주 청약을 끝내고 내달 상장이 확정된 상황에서 상반기 IPO 시장 훈풍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그래픽=손민균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필에너지가 다음 달 13~14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필에너지는 2차전지 제조에 쓰이는 스태킹 설비를 주로 생산한다. 필에너지는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필옵틱스의 배터리 공정 장비 자회사로 물적분할한 지 약 3년 만에 상장사에 도전해 이목을 끌었다. 일반 청약은 다음 달 19~20일이며, 희망공모가 범위는 2만6300원에서 3만원이다.

필에너지는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물적분할 자회사에 대한 상장심사를 강화한 이후 상장 예비심사를 받은 첫 사례다. 물적분할은 분리되거나 신설된 회사의 주식 100%를 존속법인이 갖는 기업분할 방식이다.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는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으로 인한 일반주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자회사 상장 시 반대 주주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을 도입하는 등 상장 심사 기준을 강화한 바 있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도 IPO에 나선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토대로 한 신약 개발사로 내달 20~21일 일반청약이 예정돼 있다. 총 140만주를 모집하며 희망공모가는 1만4000원~1만8000원으로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달 말 백신 개발 전문업체인 큐라티스와 체외진단 의료기 전문업체 프로테옴텍도 수요예측을 하고 내달 초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알멕도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다. 알멕은 알루미늄 압출 소재 및 부품 전문 기업으로 주로 전기차 전용 제품을 제조한다. 알멕은 전기차 전용 제품 개발을 위해 밀양과 사천 공장에 6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지속적인 생산능력 확대에 집중했다. 내달 14~15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20~21일 일반청약에 돌입한다. 이 외에도 시큐센, 오픈놀, 버넥트, 에이엘티가 상반기 IPO 막차를 탈 예정이다.

현재 IPO 시장은 중·소형주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까지 상장한 기업(스팩 제외)은 총 29개사로 그중 23개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6월에도 같은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작년 이후 IPO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하반기 이후 더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중소형주 위주로 흥행하고 있는 IPO 시장에서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 투자자들이 안전한 투자를 위해 옥석 가리기에 들어가고 있다”며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 등 시장의 관심 자체가 높기에 향후 IPO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SGI서울보증, 두산로보틱스 등 인지도 있는 대어급 매물들도 IPO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하반기 대어로 주목받았던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모회사 에코프로비엠의 이동채 전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되면서 지난 24일 상장 예비심사 절차가 잠정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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