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제주서 'PSI 고위급 회의 및 해양차단훈련' 실시…北 동향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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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주관하는 '확산방지구상(PSI) 고위급 회의'와 '아시아·태평양 순환훈련'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제주에서 열린다.
아시아·태평양 순환훈련 계기 '다국간 해양차단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라 최근 잠잠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북한이 대응 차원의 도발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28일 제기된다.
지난 2019년에는 대화 국면에서의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도상훈련만 실시하고 해양차단훈련을 실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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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규모' 화력격멸훈련 이어 PSI까지 열리며 대응 도발 가능성도 제기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우리 정부가 주관하는 '확산방지구상(PSI) 고위급 회의'와 '아시아·태평양 순환훈련'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제주에서 열린다.
아시아·태평양 순환훈련 계기 '다국간 해양차단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라 최근 잠잠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북한이 대응 차원의 도발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28일 제기된다.
PSI는 대량살상무기(WMD)와 운반수단 및 관련 물자가 그 확산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나 비국가 행위자에게 이전되는 걸 막기 위해 지난 2003년 5월 미 정부 주도 하에 출범한 국제협의체다. 고위급 회의는 5년 주기로 열리며 미국, 폴란드, 프랑스에 이어 2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는 아시아 국가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다.
참석 국가들은 해양차단훈련을 통해 WMD 적재가 의심되는 선박 차단·승선 및 검색 역량을 강화한다. 이번 해양차단훈련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호주 해군 및 일본 해상자위대 등이 참가한다.
지난 2019년에는 대화 국면에서의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도상훈련만 실시하고 해양차단훈련을 실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북한이 고체연료 방식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MB) 시험발사한 데 이어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 가능성까지 시사하는 등 한미에 대한 대립 수위를 높이고 있어 한미일은 이번 훈련을 통해 안보 공조와 대북 압박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암호화폐 탈취와 불법 해킹 등과 함께 선박 환적 등을 통한 해상무역은 북한의 핵·미사일 자금줄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지난 2009년 우리나라가 PSI 참여를 결정했을 당시 "PSI 참여는 선전포고"라며 "서울이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50㎞" 안팎에 있다"라고 위협할 정도로 PSI 훈련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역사가 있다. 게다가 지난 25일에는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려 북한이 대응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북한은 화력격멸훈련 실시 전부터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조선반도(한반도) 정세가 폭발 직전의 단계로 거침없이 육박하고 있다"며 "(화력격멸훈련은) 전쟁 각본에 따라 감행되는 전형적인 북침 실동연습"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도 27일 "한미의 여러 군사연습이 있었지만 이번(화력격멸훈련)과 같이 그 명칭에 '격멸'이라는 극도로 호전적인 수식어까지 버젓이 달고 진행된 예는 극히 드물다"며 "대조선(북한)적대시 정책의 가장 집중적 표현"이라고 비난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PSI는 북한의 핵에 대해서 해상봉쇄까지 생각하는 군사적인 훈련이라 북한이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의 도발 패턴을 보면 휴지기를 가진 뒤 고강도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의 기본 노선이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형태로든지 도발할 가능성 있다고 본다"라고 전망했다.
북한은 지난달 고체연료 방식의 ICBM인 '화성-18형'을 발사한 이후 한 달 넘게 무력도발을 하지 않고 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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