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꼬꼬면 수익 얼마? “장학재단 운영중”→‘놀뭐’에 폐지 돌직구 조언[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이경규가 유재석도 존경하는 '예능 대부'의 면모를 드러냈다.
5월 27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 187회에서는 가정의 달 맞이 '예능 어버이날' 특집 2탄으로 예능 대부 이경규와 그를 수행하는 비서 이윤석이 찾아왔다.
이날 유재석은 이경규가 43년째 예능에서 활약 중이라며 "7년만 더하면 반세기"라고 그 세월에 감탄했다. 이에 이경규는 "43년 활동하며 한 주도 쉰 적이 없다. 다른 사람이 대신해준 적도 없다"고 자부, "자리를 비우면 안 된다. 틈을 주면 안 된다. (43년을 버틴) 비결이 그것. 한 주 쉬는데 나보다 잘해보라. 그 누구도 비교되지 않도록 하려면 자리를 끝까지 지켜야 한다"고 본인의 롱런 비결을 깨알같이 공개했다.
이윤석은 이경규의 '개근' 신념이 무려 모친상을 치른 당시에도 이어졌다며 "기억하는 게 어머니 장례 치르고 다음날 쉬실 줄 알았는데 스케줄이 있다고, '스태프들이 다 빼놨는데 나 때문에 공치게 할 수 없다'며 바로 촬영을 하셨다"고 미담을 공개했다.
유재석은 이경규의 뜻밖의 미담이 전해지자 이경규가 유독 미담이 잘 알려지지 않은 스타임을 전하면서 "경규 형이 사실 심성은 여리신 분"이라고 칭찬했는데. 이경규가 빼지 않고 "(내가) 심성이 착하다"고 너스레 떨자 유재석은 되레 갸우뚱 하며 "착하다는 과한 것 같아 여리다는 단어를 뽑아낸 것"이라고 일침해 웃음을 유발했다.
유재석에 의하면 이경규는 화를 내면서도 상대를 웃길 수 있는 국내 몇 없는 코미디언이었다. 다만 이경규는 본인과 박명수의 이름이 나란히 거론되자 "박명수 걔는 전형적인 상업용이다. 오로지 이거(돈) 때문에 하는 애다. 나는 진짜 화난 거다. 돈 집에서 나올 때부터 화가 난 것"이라며 비교를 거부, 본인의 독보적임을 주장했다.
유재석은 이경규의 다양한 명언 중 그가 MBC 연예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뒤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을 뒤집어 "한 사람이라도 박수 안 칠 때까지 활동하겠다"고 소감 발표한 것을 가장 인상 깊어 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말씀드리자면 사실 지상파 방송국에서 공로상을 많이 받았다. 공로상 자체가 '떠나라'는 얘기다. 공로상을 받으면 대부분 떠나더라. 내가 이거 받으면 떠나라는 얘긴데 떠날 수 있겠냐. 해코지한 거다. 화가 난 거다. '나 안 떠난다. 공로상 100개를 줘봐라, 내가 떠나나' (한 것)"이라고 비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의 "그래서 리스펙트 한다"는 박수 속 이경규는 "공로상 받은 사람치고 활동을 계속하는 사람 없다. 내가 상의 개념을 바꿔놓은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런 이경규에게 유재석은 시청률로 조언을 얻고자 했다. 시청률이 저조할 때 어쩌면 좋겠냐는 것. 이때 이경규는 "가장 좋은 건 이제 폐지를 해야한다"고 거침없이 돌직구를 날려 받아적을 준비를 하던 '놀뭐' 제작진들을 웅성웅성하게 만들었다. 이경규는 곧 이어 '놀뭐'의 평균 시청률이 4%대라는 말에 "나 나오면 8% 찍는다"면서 괜히 본인을 어필하는 농담을 했다.
이경규는 예능인이 갖춰야 할 덕목으론 심성, 인성, 품성, DNA를 농담삼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이경규는 "활동 오래하시는 분들 대부분 다 품성이 좋다. 데뷔하고 10년이 지나면 본인 재능이 다 끝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굴러가냐는 건데 40, 50대에 술 도박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인성, 품성이 좋으면 절대 안 하게 된다"고 진지하게 조언했다.
그러다 유재석이 "그러고 보면 경규 형님이 그런 게 없다. 논란도 없고 미담도 없다. 경규 형은 공평하다. 노 논란, 노 미담. 인생은 제로섬이라고 하더니"라고 짚자 "솔직히 내가 이런 말하면 안 되는데 나 사실 장학재단도 갖고 있다"고 셀프 미담을 방출했다. 이경규는 "내가 장학재단을 운영 중"이라고 거듭 밝혔고, 이윤석은 "형님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라면을 만든 적이 있는데 그 수익으로 장학재단을 만들어 어린 학생들의 공부를 꾸준히 도와줬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너무 철저하게 비밀리에 하셔서 알려진 게 없다"며 또 다른 이경규의 미담을 궁금해했다. 이에 이경규는 아프리카 친구들을 20년 째 후원 중임을 조심스레 공개했는데. 신봉선은 "월 3만 5천 원 나가는 거요?"라는 질문으로 이경규의 분노를 사 폭소를 안겼다. 이후 이경규는 "연말에 '놀뭐' 나올 때 큰 거 미담 만들어오겠다"면서 '놀뭐'에 본인의 미담 독점 공개를 약속했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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