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여성에게…쥐스틴 트리에 감독 칸 황금종려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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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쥐스틴 트리에(Justine Triet·45) 감독의 영화 '아나토미 오브 어 폴'(Anatomy of a Fall)이 올해 칸영화제 최고상을 거머쥐었다.
'아나토미 오브 어 폴'은 한 소설가가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고, 유일한 목격자로 앞을 볼 수 없는 아들이 지목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법정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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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나토미 오브 어 폴'로 최고상
1993년, 2021년 이어 女 감독 3번째
고레에다 히로카즈 '몬스터' 각본상
일본 배우 야쿠쇼 코지는 남자연기상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프랑스 쥐스틴 트리에(Justine Triet·45) 감독의 영화 '아나토미 오브 어 폴'(Anatomy of a Fall)이 올해 칸영화제 최고상을 거머쥐었다.
'아나토미 오브 어 폴'은 27일(현지 시각) 오후에 열린 제76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황금종려상(Palme d‘Or)을 받았다. 여성 감독이 연출한 영화가 이 상을 받은 건 역대 3번째이다. 앞서 1993년 제인 캠피언 감독의 '피아노', 2021년 줄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티탄'이 황금종려상을 받은 적이 있다. 올해 경쟁 부문에 진출한 여성 감독 영화는 모두 7편으로 역대 최다였다.
'아나토미 오브 어 폴'은 한 소설가가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고, 유일한 목격자로 앞을 볼 수 없는 아들이 지목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법정 드라마이다. 잔드라 휠러가 주연을 맡았으며 스완 아를로드, 앙투안 라이나르츠 등이 출연했다.
심사위원대상은 영국 조너선 글레이저 감독의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The Zone of Interest)가 받았다. 이 작품은 '문단의 록스타'로 불린 영국 소설가 마틴 에이미스가 2014년에 발표한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 에이미스는 칸영화제 기간이었던 지난 20일 세상을 떠났다.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아우슈비츠 학살에 가담한 독일인과 그의 아내의 일상을 담았다.
심사위원상은 핀란드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폴른 리브스'(Fallen Leaves)가 차지했고, 감독상은 '더 패션 오브 도딘 부판'(The Passion of Dodin Bouffant)을 만든 베트남계 프랑스 감독 쩐아인훙(Trần Anh Hùng)에 돌아갔다. 각본상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몬스터'(Monster)가 받았다.
남자연기상은 빔 벤더스 감독의 '퍼펙트 데이스'(Perfect Days)에 나온 일본 국민 배우 야쿠쇼 코지가, 여자연기상은 튀르키예 누리 빌게 제일란 감독의 '어바웃 드라이 그래시스'(About Dry Grasses)의 메르베 디즈다르가 받았다.
올해 영화제엔 한국영화 수상작은 없었다.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 홍상수 감독의 '우리의 하루', 김창훈 감독의 '화란', 유재선 감독의 '잠', 김태곤 감독의 '탈출:PROJECT SILENCE' 등 5편이 초청받기는 했지만, 경쟁 부문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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