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방광살리기] 방광염 여성에게 찾아오는 불청객 ‘불면증’

이순용 2023. 5. 2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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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은 몸의 균형을 회복하고 면역력을 높여 다음 날 다시 활동하는 데 아주 중요한 전제가 된다.

방광염 환자분들 중 야간뇨나 잔뇨감의 증상이 덜한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스트레스가 주요한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오랜 기간 방광염에 시달려 온 환자분 중에는 밤에 소변을 보러 자주 깨는 학습효과와 오랜 약물치료와 반복되는 상황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크게 받게 되는데, 이 상태에서는 매일 밤 불안 속에 잠자리에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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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잠은 몸의 균형을 회복하고 면역력을 높여 다음 날 다시 활동하는 데 아주 중요한 전제가 된다. 그런데,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잠과의 전쟁을 치루는 분들이 정말 많다. 잠들기 쉽지 않고, 자더라도 반 쯤 깬 가수면 상태에서 밤새 뒤척거리는 분들도 많다. 숙면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부터 기능성 침구, 침대 등 관련 산업도 쑥쑥 성장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 불면이 깨끗하게 해소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필자를 찾는 과민성방광, 만성방광염, 간질성방광염 환자분들 중에도 불면증으로 인한 수면 부족으로 낮 시간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밤에 숙면을 통해 안정되어야 할 자율 신경의 균형이 깨져 교감 신경이 항진된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잠자리에 누운 후에도 야간뇨나 잔뇨감으로 인해 화장실을 계속 찾다보니 불면증을 겪게 되는 것이다.

수면 중 요의가 느껴져 새벽에도 두 세번 이상 화장실을 가게 되면 잠을 잔 것 같지도 한고 멍한 상태가 된다. 다음 날 심한 피로감과 더불어 집중력까지 떨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 이외에도 신경이 많이 예민하신 분들, 고민이나 걱정이 많으신 분들에게 불면증이 나타나기 쉬우며 교대근무나 야간 업무로 인해 수면 리듬이 바뀐 분들도 불면의 밤을 지새우기 쉽다.

방광염 환자분들 중 야간뇨나 잔뇨감의 증상이 덜한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스트레스가 주요한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한의학에서는 ‘사결불수’ 즉, 잡념과 생각이 너무 많아서 잠들기 어려운 것으로 해석하는데, 장기간 스트레스에 의해 심리적인 압박과 울체가 심화된 경우거나 정신적 예민함이 지속되는 경우에 불면증이 심해질 수 있다. 특히 오랜 기간 방광염에 시달려 온 환자분 중에는 밤에 소변을 보러 자주 깨는 학습효과와 오랜 약물치료와 반복되는 상황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크게 받게 되는데, 이 상태에서는 매일 밤 불안 속에 잠자리에 들기도 한다. 당연히 깊은 잠을 자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장기간 불면증이 계속되면 기운이 없어서 지속적으로 어떤 일을 할 수가 없고 집중이 필요한 일에 몰두하기 힘들다. 비정상적인 탈진 상태가 반복되는 등 만성피로 증세로 이어지게 된다. 방광염 하나만으로도 벅찬데 만성적인 불면과 피로가 겹치면 설상가상의 상황으로 치닫는다.

따라서 아주 긴 기간 방광염을 반복해 온 만성 환자들은 방광을 치료할 때 기본이 되는 신장, 방광의 장기기능을 개선하는 것 뿐만 아니라 혈허, 양허를 개선하는 전신 면역 증진 치료가 필수다. 통증과 다양한 배뇨증상과 몸의 면역력은 상호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에 어느 하나만 해결해서는 근본 치료라 볼 수 없다. 둘 다 해결해야 비로소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방광염 환자들에게 다가오는 불면증과 만성피로는 보다 신중하고 복합적인 치료 접근이 중요하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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